대학 구조조정…서울예대등 20곳 사실상 ‘퇴출’

입력 2018.08.23 (21:46) 수정 2018.08.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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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해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스무 개 대학이 사실상 퇴출 진단을 받았고, 116개 대학은 내년부터 정원을 줄여야 합니다.

보도에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퇴출 대상인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스무곳.

서울예술대학교 등 9곳은 정원을 10% 이상 줄여야 하고, 경주대 등 11곳은 정원을 최고 35% 감축해야 합니다.

재정 지원이 제한될 뿐 아니라 학생들은 국가 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받기도 어려워집니다.

[김규태/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그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부 홈페이지도 그렇고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이것을 상세하게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그 윗 단계인 '역량강화' 대학 66곳은 정원을 10% 가량 줄여야 하고 정부 지원을 받을 때도 기준이 깐깐해집니다.

서울에서는 덕성여대 등 일반대 3곳이 포함됐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일반대 4곳이 명단에 들었고, 호남에서는 조선대와 국립대인 순천대 등이 대상이 됐습니다.

특수목적대 등 30곳까지 합치면 모두 116곳이 정원을 줄여야 하는데, 만 명 정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의 신청 절차가 남았지만 사실상 '구조조정'이 확정된 셈.

대학에선 총장 사퇴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강동완/조선대 총장 : "수도권과 지역 대학을 구분하지 않고 획일적 잣대에 의해서 평가돼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조개혁을 착실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원대와 평택대 등은 학교 비리 등으로 감점이 돼 구조조정 대상이 됐지만, 조양호 일가 논란이 일었던 인하대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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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구조조정…서울예대등 20곳 사실상 ‘퇴출’
    • 입력 2018-08-23 21:52:01
    • 수정2018-08-23 2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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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해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스무 개 대학이 사실상 퇴출 진단을 받았고, 116개 대학은 내년부터 정원을 줄여야 합니다.

보도에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퇴출 대상인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스무곳.

서울예술대학교 등 9곳은 정원을 10% 이상 줄여야 하고, 경주대 등 11곳은 정원을 최고 35% 감축해야 합니다.

재정 지원이 제한될 뿐 아니라 학생들은 국가 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받기도 어려워집니다.

[김규태/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그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부 홈페이지도 그렇고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이것을 상세하게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그 윗 단계인 '역량강화' 대학 66곳은 정원을 10% 가량 줄여야 하고 정부 지원을 받을 때도 기준이 깐깐해집니다.

서울에서는 덕성여대 등 일반대 3곳이 포함됐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일반대 4곳이 명단에 들었고, 호남에서는 조선대와 국립대인 순천대 등이 대상이 됐습니다.

특수목적대 등 30곳까지 합치면 모두 116곳이 정원을 줄여야 하는데, 만 명 정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의 신청 절차가 남았지만 사실상 '구조조정'이 확정된 셈.

대학에선 총장 사퇴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강동완/조선대 총장 : "수도권과 지역 대학을 구분하지 않고 획일적 잣대에 의해서 평가돼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조개혁을 착실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원대와 평택대 등은 학교 비리 등으로 감점이 돼 구조조정 대상이 됐지만, 조양호 일가 논란이 일었던 인하대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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