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휩쓸리고…강풍에 날아가고
입력 2018.08.24 (00:12)
수정 2018.08.2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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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돛이 찢어진 소형 요트가 높은 파도에 흔들립니다.
바다에 설치했던 가두리 어장은 힘없이 끊어져 떠내려갑니다.
[나경홍/운진항 어부회장 : "항 내에 파도가 이런 적 없었어요. 이번엔 너무 바람이 심해서 가두리도 저렇게, 미리 준비해 단단히 묶어놨는데."]
보강 공사중이던 방파제도 일부 유실됐습니다.
소정방폭포 앞바다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관광객은 이틀째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속 30미터를 넘나든 강풍의 위력에 400년 된 둘레 4미터의 팽나무가 두동강났습니다.
[송승민/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이장 : "어릴 때 계속 여기서 놀던 장소인데, 나무가 없어지니까 마음 한편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체육관 패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이처럼 지붕이 파손되면서 비는 고스란히 건물 안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백슬기/당시 근무자 : "쇠들이 엄청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한번에 다 날아갔습니다. 지붕이."]
맞은편 요양원 건물에서 날아든 태양광 패널이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 주택 거주자 : "갑자기 '와장창' 하면서 저렇게 된 거예요. 나도 놀라고, 문 자체가 쓰러지니까."]
정수장 배관이 파열돼 제주시내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한때 끊겼고, 정전이 발생한 만3천여 가구는 밤 늦게야 대부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돛이 찢어진 소형 요트가 높은 파도에 흔들립니다.
바다에 설치했던 가두리 어장은 힘없이 끊어져 떠내려갑니다.
[나경홍/운진항 어부회장 : "항 내에 파도가 이런 적 없었어요. 이번엔 너무 바람이 심해서 가두리도 저렇게, 미리 준비해 단단히 묶어놨는데."]
보강 공사중이던 방파제도 일부 유실됐습니다.
소정방폭포 앞바다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관광객은 이틀째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속 30미터를 넘나든 강풍의 위력에 400년 된 둘레 4미터의 팽나무가 두동강났습니다.
[송승민/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이장 : "어릴 때 계속 여기서 놀던 장소인데, 나무가 없어지니까 마음 한편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체육관 패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이처럼 지붕이 파손되면서 비는 고스란히 건물 안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백슬기/당시 근무자 : "쇠들이 엄청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한번에 다 날아갔습니다. 지붕이."]
맞은편 요양원 건물에서 날아든 태양광 패널이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 주택 거주자 : "갑자기 '와장창' 하면서 저렇게 된 거예요. 나도 놀라고, 문 자체가 쓰러지니까."]
정수장 배관이 파열돼 제주시내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한때 끊겼고, 정전이 발생한 만3천여 가구는 밤 늦게야 대부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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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에 휩쓸리고…강풍에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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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4 00:15:21
- 수정2018-08-24 01: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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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돛이 찢어진 소형 요트가 높은 파도에 흔들립니다.
바다에 설치했던 가두리 어장은 힘없이 끊어져 떠내려갑니다.
[나경홍/운진항 어부회장 : "항 내에 파도가 이런 적 없었어요. 이번엔 너무 바람이 심해서 가두리도 저렇게, 미리 준비해 단단히 묶어놨는데."]
보강 공사중이던 방파제도 일부 유실됐습니다.
소정방폭포 앞바다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관광객은 이틀째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속 30미터를 넘나든 강풍의 위력에 400년 된 둘레 4미터의 팽나무가 두동강났습니다.
[송승민/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이장 : "어릴 때 계속 여기서 놀던 장소인데, 나무가 없어지니까 마음 한편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체육관 패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이처럼 지붕이 파손되면서 비는 고스란히 건물 안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백슬기/당시 근무자 : "쇠들이 엄청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한번에 다 날아갔습니다. 지붕이."]
맞은편 요양원 건물에서 날아든 태양광 패널이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 주택 거주자 : "갑자기 '와장창' 하면서 저렇게 된 거예요. 나도 놀라고, 문 자체가 쓰러지니까."]
정수장 배관이 파열돼 제주시내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한때 끊겼고, 정전이 발생한 만3천여 가구는 밤 늦게야 대부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돛이 찢어진 소형 요트가 높은 파도에 흔들립니다.
바다에 설치했던 가두리 어장은 힘없이 끊어져 떠내려갑니다.
[나경홍/운진항 어부회장 : "항 내에 파도가 이런 적 없었어요. 이번엔 너무 바람이 심해서 가두리도 저렇게, 미리 준비해 단단히 묶어놨는데."]
보강 공사중이던 방파제도 일부 유실됐습니다.
소정방폭포 앞바다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관광객은 이틀째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속 30미터를 넘나든 강풍의 위력에 400년 된 둘레 4미터의 팽나무가 두동강났습니다.
[송승민/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이장 : "어릴 때 계속 여기서 놀던 장소인데, 나무가 없어지니까 마음 한편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체육관 패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이처럼 지붕이 파손되면서 비는 고스란히 건물 안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백슬기/당시 근무자 : "쇠들이 엄청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한번에 다 날아갔습니다. 지붕이."]
맞은편 요양원 건물에서 날아든 태양광 패널이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 주택 거주자 : "갑자기 '와장창' 하면서 저렇게 된 거예요. 나도 놀라고, 문 자체가 쓰러지니까."]
정수장 배관이 파열돼 제주시내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한때 끊겼고, 정전이 발생한 만3천여 가구는 밤 늦게야 대부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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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dagaj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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