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내륙 통과 중…낮에 동해 진출

입력 2018.08.24 (06:06) 수정 2018.08.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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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목포에 상륙한 19호 태풍 솔릭이 내륙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먼저 지역별 태풍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시각 KBS 재난감시 카메라로 태풍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중심이 다가서고 있는 충북 청주 지역입니다.

새벽부터 비바람이 다소 강해졌지만, 아직까지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오늘 출근길 대란이 우려됐던 서울 강남역입니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교통량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5mm가 조금 넘는 비가 내린 정도여서 아직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음은 태풍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는 강원 영동의 속초 지역입니다.

오늘 새벽부터는 동해상의 물결도 최대 4미터 정도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비바람도 점차 거세지며 태풍이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봐서는 태풍의 세력이 좀 약해진 것 같은데요. 현재 위치와 강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어젯밤 11시 무렵 전남 해남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이후로는 계속 북동진해서 지금은 호남 내륙, 전주 동쪽 지역을 지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위성 영상으로 보면 강한 태풍을 상징하는 중심의 눈은 사라진지 오래고요.

중심을 둘러싼 강한 구름대도 지금은 폭이 상당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5hPa로 약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태풍 중심의 북동쪽, 그러니까 경북과 강원 지역으로는 발달한 구름대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자세한 비구름의 모습은 레이더 영상 통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태풍 중심은 지금 전북 지역을 지나고 있는데요.

강한 비구름은 진행 방향 앞쪽에 해당하는 경북 북부와 강원 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붉은 색으로 보이는 지역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밖의 중부 지방은 시간당 5mm 정도로 빗줄기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고요.

태풍의 중심이 통과한 제주와 호남 지방은 비가 서서히 그쳐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세력이 약하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강한 세력으로 상륙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 머물 것으로 우려됐었는데요.

태풍이 내륙이 아닌 제주 서쪽 해상에서 오랜 시간 정체하면서 예상보다 힘이 빠진 채로 내륙에 상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어제 위성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또렷한 눈을 가지고 북상하던 솔릭이 제주 서쪽 해상에서 오랜 시간 머물더니 눈이 흐려지는 모습이죠.

태풍은 열대 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끌어들여야 발달하는데요.

한 곳에 오래 머물다 보니 바닷물이 강한 바람에 위아래로 뒤섞여서 식게 되고요.

더 이상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만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여전히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무리 약하더라도 태풍은 태풍인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태풍의 예상 경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겠는데요.

어제는 속도가 매우 느렸지만, 앞으로는 점차 북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중에 충북과 강원 지역을 관통해사 정오 무렵에 강릉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앵커]

앞으로 주의해야할 지역과 시기는 어제일까요?

[기자]

네, 비바람 예상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오전까지는 태풍 중심 부근에서 부는 강풍에 주의해야 합니다.

중부 지방과 해안 곳곳에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후로 가장 주의가 필요한 곳은 강원 영동 지방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치면서 계속해서 비 구름을 만들겠는데요.

오늘 밤까지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기자]

네, 태풍의 중심은 오늘 오후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인데요.

태풍이 몰고 온 강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나는 건 오늘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물러난 뒤 이번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만 다소 낀 날씨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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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솔릭’ 내륙 통과 중…낮에 동해 진출
    • 입력 2018-08-24 06:08:36
    • 수정2018-08-24 06: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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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목포에 상륙한 19호 태풍 솔릭이 내륙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먼저 지역별 태풍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시각 KBS 재난감시 카메라로 태풍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중심이 다가서고 있는 충북 청주 지역입니다.

새벽부터 비바람이 다소 강해졌지만, 아직까지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오늘 출근길 대란이 우려됐던 서울 강남역입니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교통량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5mm가 조금 넘는 비가 내린 정도여서 아직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음은 태풍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는 강원 영동의 속초 지역입니다.

오늘 새벽부터는 동해상의 물결도 최대 4미터 정도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비바람도 점차 거세지며 태풍이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봐서는 태풍의 세력이 좀 약해진 것 같은데요. 현재 위치와 강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어젯밤 11시 무렵 전남 해남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이후로는 계속 북동진해서 지금은 호남 내륙, 전주 동쪽 지역을 지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위성 영상으로 보면 강한 태풍을 상징하는 중심의 눈은 사라진지 오래고요.

중심을 둘러싼 강한 구름대도 지금은 폭이 상당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5hPa로 약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태풍 중심의 북동쪽, 그러니까 경북과 강원 지역으로는 발달한 구름대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자세한 비구름의 모습은 레이더 영상 통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태풍 중심은 지금 전북 지역을 지나고 있는데요.

강한 비구름은 진행 방향 앞쪽에 해당하는 경북 북부와 강원 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붉은 색으로 보이는 지역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밖의 중부 지방은 시간당 5mm 정도로 빗줄기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고요.

태풍의 중심이 통과한 제주와 호남 지방은 비가 서서히 그쳐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세력이 약하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강한 세력으로 상륙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 머물 것으로 우려됐었는데요.

태풍이 내륙이 아닌 제주 서쪽 해상에서 오랜 시간 정체하면서 예상보다 힘이 빠진 채로 내륙에 상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어제 위성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또렷한 눈을 가지고 북상하던 솔릭이 제주 서쪽 해상에서 오랜 시간 머물더니 눈이 흐려지는 모습이죠.

태풍은 열대 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끌어들여야 발달하는데요.

한 곳에 오래 머물다 보니 바닷물이 강한 바람에 위아래로 뒤섞여서 식게 되고요.

더 이상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만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여전히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무리 약하더라도 태풍은 태풍인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태풍의 예상 경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겠는데요.

어제는 속도가 매우 느렸지만, 앞으로는 점차 북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중에 충북과 강원 지역을 관통해사 정오 무렵에 강릉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앵커]

앞으로 주의해야할 지역과 시기는 어제일까요?

[기자]

네, 비바람 예상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오전까지는 태풍 중심 부근에서 부는 강풍에 주의해야 합니다.

중부 지방과 해안 곳곳에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후로 가장 주의가 필요한 곳은 강원 영동 지방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치면서 계속해서 비 구름을 만들겠는데요.

오늘 밤까지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기자]

네, 태풍의 중심은 오늘 오후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인데요.

태풍이 몰고 온 강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나는 건 오늘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물러난 뒤 이번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만 다소 낀 날씨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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