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카드 비밀번호 보안 구멍
입력 2003.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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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신용정보 유출로 각종 금융사고가 요즘 빈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백화점에서 고객의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새나가고 있는 문제점을 보도합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고객이 물건을 구입하고 백화점 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백화점 직원: 비밀번호요, 손님?
⊙손님: 14XX.
⊙백화점 직원: 14XX요?
⊙기자: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비밀번호를 묻고 답하는 것은 백화점마다 흔한 풍경입니다.
⊙백화점 직원: 비밀번호가 있어야 돼요. 그래야 승인이 떨어지는 거예요.
⊙기자: 하지만 고객들이 비밀번호를 말해 줄 때 단순히 직원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함께 듣게 돼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부 성 모 씨는 최근 서울 모 백화점에서 비밀번호를 불러줬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누군가 성 씨의 지갑을 훔쳐가 곧바로 인근의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신용카드로 220만 원을 인출해 갔습니다.
⊙성 모씨(경기도 고양시): 백화점 비밀번호와 똑같은 카드만 누출이 된 거예요. 삼성카드하고 우리은행 카드하고요. 비밀번호를 단 한 번도 안 틀리고.
⊙기자: 백화점측은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말하지만 고객들은 여러 장의 카드에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가 많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서영경(서울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비밀번호를 물어보고 적어가고 손님이 볼 수 없는 곳에서 결제를 해 오는 과정에서 중요한 보안 수단인 비밀번호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보안장치라는 비밀번호 확인이 오히려 비밀번호를 새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백화점에서 고객의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새나가고 있는 문제점을 보도합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고객이 물건을 구입하고 백화점 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백화점 직원: 비밀번호요, 손님?
⊙손님: 14XX.
⊙백화점 직원: 14XX요?
⊙기자: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비밀번호를 묻고 답하는 것은 백화점마다 흔한 풍경입니다.
⊙백화점 직원: 비밀번호가 있어야 돼요. 그래야 승인이 떨어지는 거예요.
⊙기자: 하지만 고객들이 비밀번호를 말해 줄 때 단순히 직원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함께 듣게 돼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부 성 모 씨는 최근 서울 모 백화점에서 비밀번호를 불러줬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누군가 성 씨의 지갑을 훔쳐가 곧바로 인근의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신용카드로 220만 원을 인출해 갔습니다.
⊙성 모씨(경기도 고양시): 백화점 비밀번호와 똑같은 카드만 누출이 된 거예요. 삼성카드하고 우리은행 카드하고요. 비밀번호를 단 한 번도 안 틀리고.
⊙기자: 백화점측은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말하지만 고객들은 여러 장의 카드에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가 많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서영경(서울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비밀번호를 물어보고 적어가고 손님이 볼 수 없는 곳에서 결제를 해 오는 과정에서 중요한 보안 수단인 비밀번호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보안장치라는 비밀번호 확인이 오히려 비밀번호를 새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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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카드 비밀번호 보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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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개인신용정보 유출로 각종 금융사고가 요즘 빈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백화점에서 고객의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새나가고 있는 문제점을 보도합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고객이 물건을 구입하고 백화점 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백화점 직원: 비밀번호요, 손님?
⊙손님: 14XX.
⊙백화점 직원: 14XX요?
⊙기자: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비밀번호를 묻고 답하는 것은 백화점마다 흔한 풍경입니다.
⊙백화점 직원: 비밀번호가 있어야 돼요. 그래야 승인이 떨어지는 거예요.
⊙기자: 하지만 고객들이 비밀번호를 말해 줄 때 단순히 직원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함께 듣게 돼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부 성 모 씨는 최근 서울 모 백화점에서 비밀번호를 불러줬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누군가 성 씨의 지갑을 훔쳐가 곧바로 인근의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신용카드로 220만 원을 인출해 갔습니다.
⊙성 모씨(경기도 고양시): 백화점 비밀번호와 똑같은 카드만 누출이 된 거예요. 삼성카드하고 우리은행 카드하고요. 비밀번호를 단 한 번도 안 틀리고.
⊙기자: 백화점측은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말하지만 고객들은 여러 장의 카드에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가 많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서영경(서울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비밀번호를 물어보고 적어가고 손님이 볼 수 없는 곳에서 결제를 해 오는 과정에서 중요한 보안 수단인 비밀번호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보안장치라는 비밀번호 확인이 오히려 비밀번호를 새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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