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분쟁

입력 2003.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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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사원 소유권을 둘러싸고 태국과 캄보디아의 감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인영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마 전 밤하늘 아래 펼쳐진 세계적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앙코르와트.
이를 태국에 돌려줘야 캄보디아 공연을 하겠다고 한 태국 인기 여 가수의 발언 보도가 캄보디아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급기야는 성난군주 1000여 명이 프놈펜에 있는 태국 대사관에 몰려갔습니다.
⊙캄보디아 시위대: 태국인들이 방콕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대사관 안으로 밀고 들어간 시위대 100여 명이 건물과 차량에 닥치는 대로 부수고 불을 지르면서 대사관은 폐허처럼 변해 완전기능이 마비된 채 폐쇄됐습니다.
이 시위로 프놈펜에서 태국인이 숨지는 일까지 일어나자 태국 정부는 군수송기를 동원해 프놈펜에 있는 500여 명의 태국인들을 긴급 철수했습니다.
방콕 시민들도 캄보디아 대사관에 몰려가 캄보디아 국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는 등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태국 시위대: 태국이 캄보디아를 많이 도와줬는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기자: 그러나 문제의 여배우는 앙코르와트 사원 반환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탑신 총리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말을 들어 총선을 앞둔 캄보디아 정치권에 의한 시위 사주설을 언급했습니다.
프놈펜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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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분쟁
    • 입력 2003-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사원 소유권을 둘러싸고 태국과 캄보디아의 감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인영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마 전 밤하늘 아래 펼쳐진 세계적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앙코르와트. 이를 태국에 돌려줘야 캄보디아 공연을 하겠다고 한 태국 인기 여 가수의 발언 보도가 캄보디아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급기야는 성난군주 1000여 명이 프놈펜에 있는 태국 대사관에 몰려갔습니다. ⊙캄보디아 시위대: 태국인들이 방콕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대사관 안으로 밀고 들어간 시위대 100여 명이 건물과 차량에 닥치는 대로 부수고 불을 지르면서 대사관은 폐허처럼 변해 완전기능이 마비된 채 폐쇄됐습니다. 이 시위로 프놈펜에서 태국인이 숨지는 일까지 일어나자 태국 정부는 군수송기를 동원해 프놈펜에 있는 500여 명의 태국인들을 긴급 철수했습니다. 방콕 시민들도 캄보디아 대사관에 몰려가 캄보디아 국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는 등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태국 시위대: 태국이 캄보디아를 많이 도와줬는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기자: 그러나 문제의 여배우는 앙코르와트 사원 반환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탑신 총리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말을 들어 총선을 앞둔 캄보디아 정치권에 의한 시위 사주설을 언급했습니다. 프놈펜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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