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목 노린 가짜 국산 생선 기승

입력 2003.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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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설 대목을 노리고 가짜굴비가 값비싼 진품으로 둔갑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구별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기자: 설을 이틀 앞두고 어시장이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띱니다.
차례상에 올릴 조기를 사려는 주부들로 건어물 가게 앞도 붐빕니다.
⊙강정희(인천 옥련동): 이건 굴비가 아니에요.
⊙인터뷰: 그런데 어머님은 연륜이 있어서 아시지만 젊은 저희들은 이게 조기인지 굴비인지 구분을 잘 못 하죠.
⊙기자: 왼쪽의 것은 참조기이고 오른쪽 것은 황민어입니다.
그러나 언뜻 보아서는 쉽게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염굴비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것들은 바로 이 황민어를 가공한 것입니다.
국산 조기와 비슷하게 생긴 값싼 원양산 황민어를 소비자들이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조기는 머리 부분에 마름모꼴의 유상돌기가 선명합니다.
또 참조기는 진한 옆줄이 있어 황민어와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46살 엄 모 씨는 북태평양산 황민어를 법성포 영광 굴비로 표시해 2억 5000만 원어치를 유통시켜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엄 모씨(수산물 판매업자): 부세를 엮어도 소금만 뿌리면 그냥 염굴비라고 판매해요. 영광에서 염 처리했다고 해서 염굴비라고 부르거든요.
⊙기자: 경찰은 엄 씨를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업자 36살 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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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대목 노린 가짜 국산 생선 기승
    • 입력 2003-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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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설 대목을 노리고 가짜굴비가 값비싼 진품으로 둔갑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구별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기자: 설을 이틀 앞두고 어시장이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띱니다. 차례상에 올릴 조기를 사려는 주부들로 건어물 가게 앞도 붐빕니다. ⊙강정희(인천 옥련동): 이건 굴비가 아니에요. ⊙인터뷰: 그런데 어머님은 연륜이 있어서 아시지만 젊은 저희들은 이게 조기인지 굴비인지 구분을 잘 못 하죠. ⊙기자: 왼쪽의 것은 참조기이고 오른쪽 것은 황민어입니다. 그러나 언뜻 보아서는 쉽게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염굴비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것들은 바로 이 황민어를 가공한 것입니다. 국산 조기와 비슷하게 생긴 값싼 원양산 황민어를 소비자들이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조기는 머리 부분에 마름모꼴의 유상돌기가 선명합니다. 또 참조기는 진한 옆줄이 있어 황민어와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46살 엄 모 씨는 북태평양산 황민어를 법성포 영광 굴비로 표시해 2억 5000만 원어치를 유통시켜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엄 모씨(수산물 판매업자): 부세를 엮어도 소금만 뿌리면 그냥 염굴비라고 판매해요. 영광에서 염 처리했다고 해서 염굴비라고 부르거든요. ⊙기자: 경찰은 엄 씨를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업자 36살 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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