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흙막이 붕괴되며 지반 침하”…추가 위험 없나
입력 2018.08.31 (21:09)
수정 2018.09.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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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아파트 옆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는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반 침하가 진행되던 새벽 5시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쇳덩이가 끊어지는 듯한 굉음이 계속됩니다.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지반이 내려앉는 걸 막기 위해 설치된 공사장 흙막이가 차례로 붕괴된 겁니다.
그러면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가 지반이 침하했다는 게 잠정 결론입니다.
[조성하/서울시 자문위원 : "인근 공사장에서 흙막이 벽체가 붕괴되면서 뒤에 있는 도로하고 옹벽까지 붕괴됐고, 아직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 시점입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처음엔 폭우 탓으로 돌렸지만, 공사 현장이 부실하게 관리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문원태/대우건설 주택건축기술팀 부장 : "일반적으로 현장에서는 '계측관리'라는 거를 합니다. 이번 경우는 좀 애석하게도 저희가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은 다른 부분에서 발생하면서..."]
전문가도 공사장 흙막이가 부실하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상식적으로 웬만한 비는 다 견디도록 설계를 하거든요. 설계나 공사하면서 뭐가 문제가 있어서 충분히 버팀을 하지 못한 거예요."]
문제는 사고 현장과 인접한 아파트의 안전성입니다.
지반침하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현장과 공사장과의 거리는 30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금천구청은 측정 결과 아파트가 기우는 등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권/건축구조기술사 : "터파기 전에 공사한 것과 현재 비교했을 때 이상은 없었고..."]
국토교통부는 아파트의 안전성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라고 시공사에 명령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이번 사고는 아파트 옆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는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반 침하가 진행되던 새벽 5시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쇳덩이가 끊어지는 듯한 굉음이 계속됩니다.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지반이 내려앉는 걸 막기 위해 설치된 공사장 흙막이가 차례로 붕괴된 겁니다.
그러면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가 지반이 침하했다는 게 잠정 결론입니다.
[조성하/서울시 자문위원 : "인근 공사장에서 흙막이 벽체가 붕괴되면서 뒤에 있는 도로하고 옹벽까지 붕괴됐고, 아직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 시점입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처음엔 폭우 탓으로 돌렸지만, 공사 현장이 부실하게 관리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문원태/대우건설 주택건축기술팀 부장 : "일반적으로 현장에서는 '계측관리'라는 거를 합니다. 이번 경우는 좀 애석하게도 저희가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은 다른 부분에서 발생하면서..."]
전문가도 공사장 흙막이가 부실하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상식적으로 웬만한 비는 다 견디도록 설계를 하거든요. 설계나 공사하면서 뭐가 문제가 있어서 충분히 버팀을 하지 못한 거예요."]
문제는 사고 현장과 인접한 아파트의 안전성입니다.
지반침하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현장과 공사장과의 거리는 30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금천구청은 측정 결과 아파트가 기우는 등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권/건축구조기술사 : "터파기 전에 공사한 것과 현재 비교했을 때 이상은 없었고..."]
국토교통부는 아파트의 안전성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라고 시공사에 명령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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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장 흙막이 붕괴되며 지반 침하”…추가 위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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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31 21:11:25
- 수정2018-09-02 09:46:51
[앵커]
이번 사고는 아파트 옆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는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반 침하가 진행되던 새벽 5시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쇳덩이가 끊어지는 듯한 굉음이 계속됩니다.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지반이 내려앉는 걸 막기 위해 설치된 공사장 흙막이가 차례로 붕괴된 겁니다.
그러면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가 지반이 침하했다는 게 잠정 결론입니다.
[조성하/서울시 자문위원 : "인근 공사장에서 흙막이 벽체가 붕괴되면서 뒤에 있는 도로하고 옹벽까지 붕괴됐고, 아직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 시점입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처음엔 폭우 탓으로 돌렸지만, 공사 현장이 부실하게 관리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문원태/대우건설 주택건축기술팀 부장 : "일반적으로 현장에서는 '계측관리'라는 거를 합니다. 이번 경우는 좀 애석하게도 저희가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은 다른 부분에서 발생하면서..."]
전문가도 공사장 흙막이가 부실하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상식적으로 웬만한 비는 다 견디도록 설계를 하거든요. 설계나 공사하면서 뭐가 문제가 있어서 충분히 버팀을 하지 못한 거예요."]
문제는 사고 현장과 인접한 아파트의 안전성입니다.
지반침하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현장과 공사장과의 거리는 30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금천구청은 측정 결과 아파트가 기우는 등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권/건축구조기술사 : "터파기 전에 공사한 것과 현재 비교했을 때 이상은 없었고..."]
국토교통부는 아파트의 안전성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라고 시공사에 명령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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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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