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이상한 소리가 나요” 민원·신고 ‘미온 대응’ 논란
입력 2018.08.31 (21:11)
수정 2018.09.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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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어젯밤(30일)부터 공사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며 구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나왔던 구청직원은 별 이상이 없다며 그냥 돌아갔던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을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30일) 10시 반쯤 현장에서 쇠 부딪히는 소리가 이어지자 한 주민이 신고를 했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정말 큰 쇳덩어리가 땅을 치는 소리...? 그정도의 소리가 한 두시간을 반복하기에 제가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현장에 나온 구청 측은 "차 지나가는 소리"라며 아무 조치 없이 돌아갔습니다.
[금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10시 반에 나갔었고 도로에 철판깔아놓은거 차량이 왔다갔다 하면서 나는 소음 때문인 걸로 확인했거든요."]
열흘 전에는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도 접수했습니다.
땅이 갈라지거나 들뜨는 위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오영오/주민 : "보니깐 금이 많이 간거에요. 화단쪽하고 전부다 벌어져있어요 주먹 하나 들어갈만큼요"]
구청 측은 민원 서류가 담당 부서에 뒤늦게 도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황인/금천구청 건축과장 : "이게 이제 직접 건축과로 오지는 않거든요. 저희 그 건축과에 도착한 건 어제 퇴근 무렵이었다는거."]
주민들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공사 현장과 아파트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운데 건축 허가가 난 것부터 납득할 수 없다는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주민 : "주민들이 민원 넣을 때 우습게 알았지?"]
구청과 시공사 측은 거듭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주민들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대피소나 숙박업소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현장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어젯밤(30일)부터 공사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며 구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나왔던 구청직원은 별 이상이 없다며 그냥 돌아갔던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을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30일) 10시 반쯤 현장에서 쇠 부딪히는 소리가 이어지자 한 주민이 신고를 했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정말 큰 쇳덩어리가 땅을 치는 소리...? 그정도의 소리가 한 두시간을 반복하기에 제가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현장에 나온 구청 측은 "차 지나가는 소리"라며 아무 조치 없이 돌아갔습니다.
[금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10시 반에 나갔었고 도로에 철판깔아놓은거 차량이 왔다갔다 하면서 나는 소음 때문인 걸로 확인했거든요."]
열흘 전에는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도 접수했습니다.
땅이 갈라지거나 들뜨는 위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오영오/주민 : "보니깐 금이 많이 간거에요. 화단쪽하고 전부다 벌어져있어요 주먹 하나 들어갈만큼요"]
구청 측은 민원 서류가 담당 부서에 뒤늦게 도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황인/금천구청 건축과장 : "이게 이제 직접 건축과로 오지는 않거든요. 저희 그 건축과에 도착한 건 어제 퇴근 무렵이었다는거."]
주민들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공사 현장과 아파트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운데 건축 허가가 난 것부터 납득할 수 없다는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주민 : "주민들이 민원 넣을 때 우습게 알았지?"]
구청과 시공사 측은 거듭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주민들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대피소나 숙박업소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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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02 09:47:08
[앵커]
현장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어젯밤(30일)부터 공사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며 구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나왔던 구청직원은 별 이상이 없다며 그냥 돌아갔던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을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30일) 10시 반쯤 현장에서 쇠 부딪히는 소리가 이어지자 한 주민이 신고를 했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정말 큰 쇳덩어리가 땅을 치는 소리...? 그정도의 소리가 한 두시간을 반복하기에 제가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현장에 나온 구청 측은 "차 지나가는 소리"라며 아무 조치 없이 돌아갔습니다.
[금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10시 반에 나갔었고 도로에 철판깔아놓은거 차량이 왔다갔다 하면서 나는 소음 때문인 걸로 확인했거든요."]
열흘 전에는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도 접수했습니다.
땅이 갈라지거나 들뜨는 위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오영오/주민 : "보니깐 금이 많이 간거에요. 화단쪽하고 전부다 벌어져있어요 주먹 하나 들어갈만큼요"]
구청 측은 민원 서류가 담당 부서에 뒤늦게 도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황인/금천구청 건축과장 : "이게 이제 직접 건축과로 오지는 않거든요. 저희 그 건축과에 도착한 건 어제 퇴근 무렵이었다는거."]
주민들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공사 현장과 아파트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운데 건축 허가가 난 것부터 납득할 수 없다는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주민 : "주민들이 민원 넣을 때 우습게 알았지?"]
구청과 시공사 측은 거듭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주민들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대피소나 숙박업소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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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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