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에서 ‘든든한 캡틴’으로…손흥민, 리더십 발휘

입력 2018.08.31 (21:46) 수정 2018.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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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 예전엔 참 많이 울었죠?

울보라던 손흥민이 주장을 맡더니 더 강해졌고, 리더십도 생겼습니다.

손흥민의 리더십이 금메달로 이어질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전 브라질 월드컵 때도, 리우 올림픽 8강전 때도 손흥민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눈물입니다.

이렇게 눈물 많던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확 달라졌습니다.

김학범 호의 주장으로서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졌습니다.

골보다는 도우미로 화려한 주연보다 조연을 택했습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습니다.

이란전에서 김진야가 절뚝거리자 조용히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진야/남자 축구 국가대표 : "제가 약간 무릎쪽에 타박상을 입어가지고 절뚝 절뚝거리고 있었는데, 흥민이 형이 내가 수비로 내려갈테니까 위치만 잡아주라. 니가 지금 아프니까..."]

팀의 사기를 북돋우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주장 손흥민 몫입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경기 뛰는 사람, 안뛰는 사람 모두가 하나가 되는거야! 독기를 품자고 독기! 파이팅!"]

이제 남은 경기는 단 하나 한일전.

손흥민의 출사표는 비장했습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 모두 승리에 배고픔을 느끼고 있다.저부터 희생하고 저부터 솔선수범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캡틴 손흥민의 간절함이 태극전사들의 투혼을 일깨웠습니다.

금메달이 걸린 내일 한일전에서도 손흥민이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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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보’에서 ‘든든한 캡틴’으로…손흥민, 리더십 발휘
    • 입력 2018-08-31 21:48:39
    • 수정2018-08-31 22: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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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 예전엔 참 많이 울었죠?

울보라던 손흥민이 주장을 맡더니 더 강해졌고, 리더십도 생겼습니다.

손흥민의 리더십이 금메달로 이어질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전 브라질 월드컵 때도, 리우 올림픽 8강전 때도 손흥민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눈물입니다.

이렇게 눈물 많던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확 달라졌습니다.

김학범 호의 주장으로서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졌습니다.

골보다는 도우미로 화려한 주연보다 조연을 택했습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습니다.

이란전에서 김진야가 절뚝거리자 조용히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진야/남자 축구 국가대표 : "제가 약간 무릎쪽에 타박상을 입어가지고 절뚝 절뚝거리고 있었는데, 흥민이 형이 내가 수비로 내려갈테니까 위치만 잡아주라. 니가 지금 아프니까..."]

팀의 사기를 북돋우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주장 손흥민 몫입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경기 뛰는 사람, 안뛰는 사람 모두가 하나가 되는거야! 독기를 품자고 독기! 파이팅!"]

이제 남은 경기는 단 하나 한일전.

손흥민의 출사표는 비장했습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 모두 승리에 배고픔을 느끼고 있다.저부터 희생하고 저부터 솔선수범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캡틴 손흥민의 간절함이 태극전사들의 투혼을 일깨웠습니다.

금메달이 걸린 내일 한일전에서도 손흥민이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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