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업그레이드 된 메탄가스 탱크 외

입력 2018.09.01 (08:00) 수정 2018.09.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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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서는 심각한 연료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 으로 가정마다 메탄가스 생산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보수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면서 보급이 쉽지 않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이런 점을 보완하고, 또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메탄가스 탱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외곽의 한 마을.

한 가정집에서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 불을 붙이는데요.

연료인 가스는 어디서 나올까요?

마당 한 쪽에 거대한 물체가 보이는데요.

바로 메탄가스를 저장하는 탱크입니다.

[방은순/가정주부 : "하루에 아침에 한 시간 반, 저녁에 한 시간 그렇게 하루에 두 시간 반 정도 편안히 씁니다."]

가정에서는 자체적으로 메탄가스를 만들어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고 합니다.

[안민훈/국토환경보호교류사 과장 : "여기다가 뚜껑만 툭 씌워놓으면 물이 그 자체가 밀폐제가 되고 아낙(뚜껑 속)에 가스가 차게 되면 옆에 물 면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이 물 높이차에 의해서 가스를 집안으로 쏴주는..."]

과거 북한에서는 콘크리트로 메탄가스 저장 탱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고장 났을 때 고치기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새로 개발된 메탄가스 탱크는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했다는 게 북한 TV의 설명입니다.

[조선중앙TV/8월 23일 : "새로 연구 도입한 수지 덮개는 탱크가 깨지거나 금이 가면 수리해서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어..."]

과거 콘크리트 탱크는 배설물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새 탱크는 풀과 지푸라기 등을 이용해서도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산림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조선중앙TV/8월 23일 : "만일 100세대가 살고 있는 농촌 마을을 모두 메탄 가스화한다면 하나의 산에 거의 절반에 맞먹는 40정보(12만 평)의 살림을 보호할 수 있는데..."]

새로 개발된 메탄가스 탱크는 지난해 북한 발명법 ‘특허’도 획득했다는데요.

앞으로 북한의 연료 부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김정은도 극찬한 ‘봄향기’ 화장품

[앵커]

우리나라의 화장품 세계적으로 참 인기가 많죠?

이에 자극을 받은 걸까요?

북한에서도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화장품을 생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화장품 공장을 찾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북한이 생산하는 화장품 어떤 제품들일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 TV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고 비슷한 프로그램입니다.

‘봄향기’라는 상표의 화장품들이 연이어 나오는데요.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봄향기’ 화장품을 생산하는 곳, 바로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화장품 공장입니다.

[조영금/직장장 : "우리 직장에서는 살결물, 미안막, 액체 세수비누 등 90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십 종의 화장품이 진열된 화장품 전시장은 물론, 우리 피부관리실과 비슷한 피부공사실, 그리고 임상연구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연구사들이 직접 화장품과 치료기구를 사용한 뒤 느낀 점들을 제품 생산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8월 22일 : "치료과정에 제기된 문제들을 자료화해서 공장협의회에 제출하고 화장품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진행돼서 기술 갱신 방향에 도입됨으로써 그것이 곧 제품 생산에 반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원료 배합 등 세밀한 공정에서는 자동화, 무인화를 실현했다는데요.

[조선중앙TV/8월 22일 : "원료개량으로부터 시작해서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로 완전 조종할 수 있게끔..."]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7월 이 공장을 방문해 크게 만족하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화장품에 버금가도록 제품의 질을 높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8월 22일 : 지금 세계적으로 놓고 볼 때 피부 노화, 또한 주름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따라서 노화 방지 화장품 연구개발이 경쟁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화장품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나선 상태인데요.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북한 화장품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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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업그레이드 된 메탄가스 탱크 외
    • 입력 2018-09-01 08:15:19
    • 수정2018-09-01 08:25:33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서는 심각한 연료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 으로 가정마다 메탄가스 생산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보수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면서 보급이 쉽지 않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이런 점을 보완하고, 또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메탄가스 탱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외곽의 한 마을.

한 가정집에서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 불을 붙이는데요.

연료인 가스는 어디서 나올까요?

마당 한 쪽에 거대한 물체가 보이는데요.

바로 메탄가스를 저장하는 탱크입니다.

[방은순/가정주부 : "하루에 아침에 한 시간 반, 저녁에 한 시간 그렇게 하루에 두 시간 반 정도 편안히 씁니다."]

가정에서는 자체적으로 메탄가스를 만들어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고 합니다.

[안민훈/국토환경보호교류사 과장 : "여기다가 뚜껑만 툭 씌워놓으면 물이 그 자체가 밀폐제가 되고 아낙(뚜껑 속)에 가스가 차게 되면 옆에 물 면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이 물 높이차에 의해서 가스를 집안으로 쏴주는..."]

과거 북한에서는 콘크리트로 메탄가스 저장 탱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고장 났을 때 고치기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새로 개발된 메탄가스 탱크는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했다는 게 북한 TV의 설명입니다.

[조선중앙TV/8월 23일 : "새로 연구 도입한 수지 덮개는 탱크가 깨지거나 금이 가면 수리해서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어..."]

과거 콘크리트 탱크는 배설물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새 탱크는 풀과 지푸라기 등을 이용해서도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산림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조선중앙TV/8월 23일 : "만일 100세대가 살고 있는 농촌 마을을 모두 메탄 가스화한다면 하나의 산에 거의 절반에 맞먹는 40정보(12만 평)의 살림을 보호할 수 있는데..."]

새로 개발된 메탄가스 탱크는 지난해 북한 발명법 ‘특허’도 획득했다는데요.

앞으로 북한의 연료 부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김정은도 극찬한 ‘봄향기’ 화장품

[앵커]

우리나라의 화장품 세계적으로 참 인기가 많죠?

이에 자극을 받은 걸까요?

북한에서도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화장품을 생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화장품 공장을 찾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북한이 생산하는 화장품 어떤 제품들일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북한 TV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고 비슷한 프로그램입니다.

‘봄향기’라는 상표의 화장품들이 연이어 나오는데요.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봄향기’ 화장품을 생산하는 곳, 바로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화장품 공장입니다.

[조영금/직장장 : "우리 직장에서는 살결물, 미안막, 액체 세수비누 등 90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십 종의 화장품이 진열된 화장품 전시장은 물론, 우리 피부관리실과 비슷한 피부공사실, 그리고 임상연구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연구사들이 직접 화장품과 치료기구를 사용한 뒤 느낀 점들을 제품 생산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8월 22일 : "치료과정에 제기된 문제들을 자료화해서 공장협의회에 제출하고 화장품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진행돼서 기술 갱신 방향에 도입됨으로써 그것이 곧 제품 생산에 반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원료 배합 등 세밀한 공정에서는 자동화, 무인화를 실현했다는데요.

[조선중앙TV/8월 22일 : "원료개량으로부터 시작해서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로 완전 조종할 수 있게끔..."]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7월 이 공장을 방문해 크게 만족하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화장품에 버금가도록 제품의 질을 높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8월 22일 : 지금 세계적으로 놓고 볼 때 피부 노화, 또한 주름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따라서 노화 방지 화장품 연구개발이 경쟁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화장품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나선 상태인데요.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북한 화장품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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