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틀동안 ‘화물차’로 상가 주차장 가로막아

입력 2018.09.05 (12:33) 수정 2018.09.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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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 아파트 단지에 이어 서울의 한 상가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있었습니다.

구청의 강제 견인으로 이틀째에 일단락됐지만, 이번에도 경찰은 사유지라며 주변 상인들의 신고에도 강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층 상가 주차장 입구를 한 화물차가 막고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를 막은 차주는 이 상가 세입자.

건물주가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그제 새벽부터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린 겁니다.

같은 건물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다른 세입자와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한수/상가 세입자 : "막아 놓고 그냥 가 버렸다고 그래서 저도 이제 부랴부랴 나와 봤죠. 그랬더니 연락을 해도 연락도 안 되고 계속 이런 상황이였어요."]

건물주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사유지여서 단속할 권한이 없다며 돌아갔습니다.

불편 신고가 이어지자 이틀째인 어제 낮에야, 구청 담당자가 다른 세입자들의 도움을 받아 차를 빼냈습니다.

[박정숙/노원구청 교통지도과장 : "소화전을 막고 있고 또 주변에는 재래시장도 밀집돼 있고 그러한 상황이어서 저희가 불가피하게 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소동은 임대계약 중도 해지를 둘러싸고 건물주와 세입자 간의 다툼 때문에 비롯됐습니다.

앞서, 인천 송도 아파트 단지는 불법주차 스티커를 차량에 붙인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화풀이 수단으로 악용된 불법 주차에 꿎은 주변 사람들만 며칠씩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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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이틀동안 ‘화물차’로 상가 주차장 가로막아
    • 입력 2018-09-05 12:34:36
    • 수정2018-09-05 12:40:11
    뉴스 12
[앵커]

인천 송도 아파트 단지에 이어 서울의 한 상가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있었습니다.

구청의 강제 견인으로 이틀째에 일단락됐지만, 이번에도 경찰은 사유지라며 주변 상인들의 신고에도 강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층 상가 주차장 입구를 한 화물차가 막고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를 막은 차주는 이 상가 세입자.

건물주가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그제 새벽부터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린 겁니다.

같은 건물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다른 세입자와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한수/상가 세입자 : "막아 놓고 그냥 가 버렸다고 그래서 저도 이제 부랴부랴 나와 봤죠. 그랬더니 연락을 해도 연락도 안 되고 계속 이런 상황이였어요."]

건물주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사유지여서 단속할 권한이 없다며 돌아갔습니다.

불편 신고가 이어지자 이틀째인 어제 낮에야, 구청 담당자가 다른 세입자들의 도움을 받아 차를 빼냈습니다.

[박정숙/노원구청 교통지도과장 : "소화전을 막고 있고 또 주변에는 재래시장도 밀집돼 있고 그러한 상황이어서 저희가 불가피하게 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소동은 임대계약 중도 해지를 둘러싸고 건물주와 세입자 간의 다툼 때문에 비롯됐습니다.

앞서, 인천 송도 아파트 단지는 불법주차 스티커를 차량에 붙인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화풀이 수단으로 악용된 불법 주차에 꿎은 주변 사람들만 며칠씩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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