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그릇, 요리에 품격을 더하다

입력 2018.09.06 (12:46) 수정 2018.09.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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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리는 맛으로도 먹지만 눈으로도 먹는 맛이 있죠.

요리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릇에 눈길이 가게 되는데요.

요즘엔 그릇 열풍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음식을 담는 도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그릇...

사용법의 모든 것을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그릇 열풍이 일며 수집을 취미로 삼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60대 신형선 씨도 그렇습니다. 벽면 가득한 그릇!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인데요.

그릇 세계에 입문한 건 15년 전!

해외에서 무역업을 하며 한 점씩 모으기 시작한 게 어느새 만 여 점을 훌쩍 넘었습니다.

[신형선/그릇 수집가 : “예쁜 잔에 커피를 마시면 하루를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한 게 재미도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화려한 꽃무늬가 인상적이죠. 1700년 대 독일의 한 지역에서 생산된 유럽의 도자기부터...

100년 된 영국 앤티크 찻잔은 노란 빛깔이 커피의 색감을 한층 돋워줍니다.

덴마크 식물도감에 실린 꽃이 그릇에 내려앉았습니다.

243년 역사의 왕실 도자기인데요.

[신형선/그릇 수집가 : “그릇의 무늬와 품질, 제작 연도뿐만 아니라 제작 당시 담긴 사연 등을 알면 좀 더 그릇의 깊은 분위기를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음식 담는 도구에 불과했던 그릇!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태연/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최근에 그릇과 같은 주방용품이 단순한 조리 도구를 넘어서서 개인의 만족을 위한 가치 수단으로 여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그릇 열풍에는 매일 마주하는 식탁을 통해서 존중받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그릇 열풍이 일면서 그릇 가게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깔끔하고 독특한 모양의 식기류가 가득한데요.

[박성호/그릇 매장 운영 : “깔끔한 식기,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식기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요리의 첫인상이 달라지는데요.

두 개의 달걀말이 중, 어느쪽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바로, 흰색 접시에 담긴 달걀말이입니다.

[유현주/푸드스타일리스트 : “단색으로 된 요리의 경우 그와 같은 색상의 그릇에 담게 되면 음식이 묻혀 돋보이지 않습니다. 밝은 색상의 그릇을 선택하면 음식을 조금 더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밝은 흰색 그릇에 음식은 60~70%정도 모자란 듯 담고 소복하게 높이 쌓아야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상 차림, 통일감 있고 정갈하죠.

독특한 무늬나 튀는 색깔의 그릇을 여러 개 섞어 쓰면 음식은 돋보이지 않고 산만해 보일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식탁은 소품으로 채우면 효과적인데요.

빨리 시드는 꽃에 비해 오래 가고, 가격이 저렴한 나뭇잎!

다양한 나뭇잎 이용해 음식 장식하고, 그릇 받침으로 쓰면 보다 감각적인 식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요리한 사람의 자존감도 담겼습니다.

그릇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이윱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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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그릇, 요리에 품격을 더하다
    • 입력 2018-09-06 12:49:44
    • 수정2018-09-06 12:53:29
    뉴스 12
[앵커]

요리는 맛으로도 먹지만 눈으로도 먹는 맛이 있죠.

요리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릇에 눈길이 가게 되는데요.

요즘엔 그릇 열풍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음식을 담는 도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그릇...

사용법의 모든 것을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그릇 열풍이 일며 수집을 취미로 삼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60대 신형선 씨도 그렇습니다. 벽면 가득한 그릇!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인데요.

그릇 세계에 입문한 건 15년 전!

해외에서 무역업을 하며 한 점씩 모으기 시작한 게 어느새 만 여 점을 훌쩍 넘었습니다.

[신형선/그릇 수집가 : “예쁜 잔에 커피를 마시면 하루를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한 게 재미도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화려한 꽃무늬가 인상적이죠. 1700년 대 독일의 한 지역에서 생산된 유럽의 도자기부터...

100년 된 영국 앤티크 찻잔은 노란 빛깔이 커피의 색감을 한층 돋워줍니다.

덴마크 식물도감에 실린 꽃이 그릇에 내려앉았습니다.

243년 역사의 왕실 도자기인데요.

[신형선/그릇 수집가 : “그릇의 무늬와 품질, 제작 연도뿐만 아니라 제작 당시 담긴 사연 등을 알면 좀 더 그릇의 깊은 분위기를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음식 담는 도구에 불과했던 그릇!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태연/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최근에 그릇과 같은 주방용품이 단순한 조리 도구를 넘어서서 개인의 만족을 위한 가치 수단으로 여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그릇 열풍에는 매일 마주하는 식탁을 통해서 존중받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그릇 열풍이 일면서 그릇 가게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깔끔하고 독특한 모양의 식기류가 가득한데요.

[박성호/그릇 매장 운영 : “깔끔한 식기,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식기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요리의 첫인상이 달라지는데요.

두 개의 달걀말이 중, 어느쪽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바로, 흰색 접시에 담긴 달걀말이입니다.

[유현주/푸드스타일리스트 : “단색으로 된 요리의 경우 그와 같은 색상의 그릇에 담게 되면 음식이 묻혀 돋보이지 않습니다. 밝은 색상의 그릇을 선택하면 음식을 조금 더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밝은 흰색 그릇에 음식은 60~70%정도 모자란 듯 담고 소복하게 높이 쌓아야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상 차림, 통일감 있고 정갈하죠.

독특한 무늬나 튀는 색깔의 그릇을 여러 개 섞어 쓰면 음식은 돋보이지 않고 산만해 보일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식탁은 소품으로 채우면 효과적인데요.

빨리 시드는 꽃에 비해 오래 가고, 가격이 저렴한 나뭇잎!

다양한 나뭇잎 이용해 음식 장식하고, 그릇 받침으로 쓰면 보다 감각적인 식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요리한 사람의 자존감도 담겼습니다.

그릇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이윱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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