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케이크’ 전국 152곳에 공급…‘오염 달걀’이 원인?

입력 2018.09.06 (21:32) 수정 2018.09.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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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문제의 케잌은 전국 150여 군데 학교와 유치원 등에 공급됐습니다.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건당국은 케잌 재료로 쓰인 달걀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케이크를 만든 식품 업체입니다.

후식용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 집단 급식소에 납품해 왔습니다.

공장 밖에 재료 포장지가 널려 있고, 케이크 재료로 쓰인 달걀액을 담았던 통도 수십 개나 쌓여 있습니다.

[더블유원에프엔비(제조업체)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대답드리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 차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식약처는 이 업체가 만든 케이크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오늘(6일) 조사관을 투입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유통 업체에 대해서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조건을 잘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풀무원 푸드머스 관계자/음성변조 : "전수조사 진행중이고요, 저희도 지금 해당제품에 대해서 저희 연구소에서 그 자체조사를 진행중이거든요. 검사를 하고 있고요."]

1차 역학 조사에서 확인된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균입니다.

주로 가축 고기나 달걀에 있는 균으로, 식품을 제조하거나 조리 할 때 남아 있던 것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보건당국은 케이크 재료인 달걀액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맨손으로 만졌고 그걸 두는 장소가 조리도구였고 그러면 그 조리도구가 오염됐겠죠. 케이크를 잘랐죠, 케이크에 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문제가 된 제품은 전국 152곳의 각급 학교 급식소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잠복기가 최대 72시간이어서 2차 감염까지 감안하면 내일(7일)이 추가 확산 여부를 가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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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중독 케이크’ 전국 152곳에 공급…‘오염 달걀’이 원인?
    • 입력 2018-09-06 21:35:34
    • 수정2018-09-06 22: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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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문제의 케잌은 전국 150여 군데 학교와 유치원 등에 공급됐습니다.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건당국은 케잌 재료로 쓰인 달걀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케이크를 만든 식품 업체입니다.

후식용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 집단 급식소에 납품해 왔습니다.

공장 밖에 재료 포장지가 널려 있고, 케이크 재료로 쓰인 달걀액을 담았던 통도 수십 개나 쌓여 있습니다.

[더블유원에프엔비(제조업체)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대답드리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 차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식약처는 이 업체가 만든 케이크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오늘(6일) 조사관을 투입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유통 업체에 대해서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조건을 잘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풀무원 푸드머스 관계자/음성변조 : "전수조사 진행중이고요, 저희도 지금 해당제품에 대해서 저희 연구소에서 그 자체조사를 진행중이거든요. 검사를 하고 있고요."]

1차 역학 조사에서 확인된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균입니다.

주로 가축 고기나 달걀에 있는 균으로, 식품을 제조하거나 조리 할 때 남아 있던 것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보건당국은 케이크 재료인 달걀액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맨손으로 만졌고 그걸 두는 장소가 조리도구였고 그러면 그 조리도구가 오염됐겠죠. 케이크를 잘랐죠, 케이크에 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문제가 된 제품은 전국 152곳의 각급 학교 급식소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잠복기가 최대 72시간이어서 2차 감염까지 감안하면 내일(7일)이 추가 확산 여부를 가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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