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안타 허용 ‘시즌 2패’…불운에 실책까지

[앵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이 6이닝 5실점하며 승리 대신 시즌 2패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수비와 불운이 겹쳤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회까지는 완벽했습니다.

삼진 4개, 3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뉴욕 메츠의 타선을 묶었습니다.

불운의 시작은 4회였습니다.

무사 2, 3루 투수 앞 땅볼 타구가 류현진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이어 아쉬운 수비까지 겹쳤습니다.

파울 플라이 아웃 이후 정확한 홈 송구로 넉넉한 더블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이번엔 포수가 공을 빠뜨렸습니다.

[현지 중계 : "단 한 번 바운드로 총알처럼 송구했고, 여유도 있었는데요. 태그할 때 글러브에서 공이 빠져버렸네요."]

팀이 한 점 차로 따라붙은 5회에도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빗맞은 타구가 외야수 글러브를 스치고 빈 곳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잇따르며 두 점을 더 내줬습니다.

[현지 중계 : "류현진의 완벽한 초반 3이닝 이후 끔찍한 이닝의 연속입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8개를 잡았지만, 개인 최다 타이인 11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 했습니다.

팀이 7대 3으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류현진을 위해 좋은 수비로 뒷받침해주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은 기록보다 실제 투구 내용이 더 좋았습니다."]

승수 쌓기에 실패한 류현진은 다음 주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시즌 5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