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비핵화 의지 확고…트럼프 첫 임기내 실현 희망”

입력 2018.09.07 (09:32) 수정 2018.09.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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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처음으로 그 시한까지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북미간 협상 과정은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정의용 특사단장이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 역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하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는 조선 반도의 비핵화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말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을 비핵화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의용/대북 특사단장 :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얘기했습니다."]

적대관계 청산과 관계 개선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김 위원장이 구체적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미 간 현재 협상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남측의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는 게 특사단 평갑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 밤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미 양쪽을 대표하는 '수석 협상가' 역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모두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 협상을 풀 열쇠를 맡긴 셈입니다.

청와대가 구체화된 비핵화 시한 공개를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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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위원장 비핵화 의지 확고…트럼프 첫 임기내 실현 희망”
    • 입력 2018-09-07 09:34:08
    • 수정2018-09-07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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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처음으로 그 시한까지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북미간 협상 과정은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정의용 특사단장이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 역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하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는 조선 반도의 비핵화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말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을 비핵화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의용/대북 특사단장 :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얘기했습니다."]

적대관계 청산과 관계 개선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김 위원장이 구체적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미 간 현재 협상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남측의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는 게 특사단 평갑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 밤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미 양쪽을 대표하는 '수석 협상가' 역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모두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 협상을 풀 열쇠를 맡긴 셈입니다.

청와대가 구체화된 비핵화 시한 공개를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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