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일상 접촉자 외국인 57명 ‘연락 두절’

입력 2018.09.10 (19:00) 수정 2018.09.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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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가운데, 일상 접촉자로 분류되는 외국인 수십 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감시 체계에서 벗어나 있다는 뜻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인 60대 남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항공 EK 322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은 모두 115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낮 1시 기준으로, 이들 가운데 57명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57명은 본인이 메르스 일상 접촉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인은 입국시 체류지와 연락처를 남겨야 하지만, 이들은 부정확한 정보를 적거나 국내 연락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행객 특성상 이동이 많은 것도 소재 파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일상 접촉자 4백여 명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체열을 점검하는 등 능동관리 대상입니다.

메르스 확진자와 2m 안에서 접촉한 밀접 접촉자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러나 같은 비행기를 탄 외국인 승객 57명이 무더기로 감시 대상에서 빠지면서, 보건당국의 감시 체계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국가의 주한 대사관과 외교부를 통해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입국자의 소재와 연락처를 계속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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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일상 접촉자 외국인 57명 ‘연락 두절’
    • 입력 2018-09-10 19:01:36
    • 수정2018-09-10 19:08:59
    뉴스 7
[앵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가운데, 일상 접촉자로 분류되는 외국인 수십 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감시 체계에서 벗어나 있다는 뜻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인 60대 남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항공 EK 322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은 모두 115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낮 1시 기준으로, 이들 가운데 57명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57명은 본인이 메르스 일상 접촉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인은 입국시 체류지와 연락처를 남겨야 하지만, 이들은 부정확한 정보를 적거나 국내 연락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행객 특성상 이동이 많은 것도 소재 파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일상 접촉자 4백여 명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체열을 점검하는 등 능동관리 대상입니다.

메르스 확진자와 2m 안에서 접촉한 밀접 접촉자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러나 같은 비행기를 탄 외국인 승객 57명이 무더기로 감시 대상에서 빠지면서, 보건당국의 감시 체계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국가의 주한 대사관과 외교부를 통해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입국자의 소재와 연락처를 계속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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