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내년 은퇴…“교육에 헌신할 것”

입력 2018.09.10 (19:17) 수정 2018.09.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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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IT 업계의 거인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이 은퇴 계획을 밝혔습니다.

55세 생일이 되는 내년에 회장직에서 물러나 교육 사업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른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시사해 온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그 계획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은퇴 시점은 정확히 1년 뒤, 초라한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이자, 그의 55번째 생일인 날입니다.

연매출 40조 원의 거대 기업을 이끌 후계자로는 '신유통' 전략을 이끌고 있는 2인자, 장융을 지목했습니다.

마 회장은 임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특정 개인에 의존하는 회사에서, 인재들이 이끄는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어 교사 출신인 마윈은 향후 교육 사업에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마윈/알리바바 회장 :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나는 교육사업으로 돌아갈 겁니다. 알리바바의 회장직보다 더욱 자신 있고, 훨씬 잘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마윈의 이런 행보는 여러 모로 빌게이츠를 연상시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게이츠 역시 54살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이후 공익 사업가로 변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 은퇴 뒤 완전히 경영에서 손을 떼는 미국 기업가들 사례와는 달리, 마윈 회장은 지분 6.4%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향후에도 일정한 '영향력'은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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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마윈 내년 은퇴…“교육에 헌신할 것”
    • 입력 2018-09-10 19:20:03
    • 수정2018-09-10 19: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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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IT 업계의 거인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이 은퇴 계획을 밝혔습니다.

55세 생일이 되는 내년에 회장직에서 물러나 교육 사업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른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시사해 온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그 계획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은퇴 시점은 정확히 1년 뒤, 초라한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이자, 그의 55번째 생일인 날입니다.

연매출 40조 원의 거대 기업을 이끌 후계자로는 '신유통' 전략을 이끌고 있는 2인자, 장융을 지목했습니다.

마 회장은 임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특정 개인에 의존하는 회사에서, 인재들이 이끄는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어 교사 출신인 마윈은 향후 교육 사업에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마윈/알리바바 회장 :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나는 교육사업으로 돌아갈 겁니다. 알리바바의 회장직보다 더욱 자신 있고, 훨씬 잘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마윈의 이런 행보는 여러 모로 빌게이츠를 연상시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게이츠 역시 54살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이후 공익 사업가로 변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 은퇴 뒤 완전히 경영에서 손을 떼는 미국 기업가들 사례와는 달리, 마윈 회장은 지분 6.4%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향후에도 일정한 '영향력'은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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