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도 극우 정당 약진…‘反난민’ 바람

입력 2018.09.10 (19:19) 수정 2018.09.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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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 총선에서 반난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이 약 18%의 득표율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반난민 포퓰리즘이 북유럽까지 확산된 양상입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이 총선에서 크게 약진했습니다.

득표율 17.6%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 총선보다 5% 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칩니다.

유럽에서 가장 개방적인 나라로 알려진 스웨덴에도 반난민 포퓰리즘이 불어 닥친 모양샙니다.

스웨덴에선 최근 차량 연쇄 방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난민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습니다.

[사비나 마크리/스웨덴 유권자 : "우리 나라는 매우 안전하고 조용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특히 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약간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강력한 반난민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임미 오케손/스웨덴민주당 대표 :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의 복지는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뢰벤 총리는 복지보다 망명과 이민에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뒤집어 복지에 우선순위를 둘 것입니다."]

집권 사회민주당 중심의 좌파 연합은 복지 국가 강화로 맞섰으나 반난민 열풍을 막는 덴 역부족이었습니다.

현 연립여당인 중도 좌파나 중도 우파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유럽 각국은 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네덜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극우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반난민 정책을 앞세운 극우 정당들이 상당한 세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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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도 극우 정당 약진…‘反난민’ 바람
    • 입력 2018-09-10 19:22:45
    • 수정2018-09-10 19:30:51
    뉴스 7
[앵커]

스웨덴 총선에서 반난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이 약 18%의 득표율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반난민 포퓰리즘이 북유럽까지 확산된 양상입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이 총선에서 크게 약진했습니다.

득표율 17.6%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 총선보다 5% 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칩니다.

유럽에서 가장 개방적인 나라로 알려진 스웨덴에도 반난민 포퓰리즘이 불어 닥친 모양샙니다.

스웨덴에선 최근 차량 연쇄 방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난민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습니다.

[사비나 마크리/스웨덴 유권자 : "우리 나라는 매우 안전하고 조용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특히 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약간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강력한 반난민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임미 오케손/스웨덴민주당 대표 :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의 복지는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뢰벤 총리는 복지보다 망명과 이민에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뒤집어 복지에 우선순위를 둘 것입니다."]

집권 사회민주당 중심의 좌파 연합은 복지 국가 강화로 맞섰으나 반난민 열풍을 막는 덴 역부족이었습니다.

현 연립여당인 중도 좌파나 중도 우파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유럽 각국은 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네덜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극우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반난민 정책을 앞세운 극우 정당들이 상당한 세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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