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m 청소기로 ‘플라스틱 쓰레기 섬’ 제거”

입력 2018.09.11 (18:14) 수정 2018.09.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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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사이 태평양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오션 클린업'이란 한 비영리 단체가 해양 생물에 치명적인 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장치를 개발해 청소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사이 태평양을 떠다니는 거대한 쓰레기 섬입니다.

한반도 면적의 7배 크기로 대부분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찰스 무어/선장 : "낚싯줄에 올라온 생선들을 해부하면 조직 안에 플라스틱 조각들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독약과도 같죠."]

네덜란드의 '오션 클린업'이 개발한 해양 쓰레기 수거기가 이 쓰레기 섬을 청소하기 위해 현지시각 8일 샌프란시스코 항에서 출발했습니다.

길이 600m의 U자 모양을 한 부유 장치를 통해 물고기를 몰아 잡는 방식으로 쓰레기만 수거합니다.

태양열로 작동하는 이 장치는 카메라와 센서, 위성 안테나 등이 장착돼 본부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얀 슬라트/'오션 클린업' 설립자 : "모선과 수거장치의 데이터를 관찰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해안까지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션 클린업'은 이번 1호 쓰레기 수거기가 일 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면, 2020년까지 청소장치 60개를 더 띄워 쓰레기 섬의 90%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해양 생물도 제거될 수 있고 또 바다의 기후 변화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특히 해마다 9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새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 장치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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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m 청소기로 ‘플라스틱 쓰레기 섬’ 제거”
    • 입력 2018-09-11 18:18:15
    • 수정2018-09-11 18:27:37
    통합뉴스룸ET
[앵커]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사이 태평양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오션 클린업'이란 한 비영리 단체가 해양 생물에 치명적인 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장치를 개발해 청소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사이 태평양을 떠다니는 거대한 쓰레기 섬입니다.

한반도 면적의 7배 크기로 대부분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찰스 무어/선장 : "낚싯줄에 올라온 생선들을 해부하면 조직 안에 플라스틱 조각들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독약과도 같죠."]

네덜란드의 '오션 클린업'이 개발한 해양 쓰레기 수거기가 이 쓰레기 섬을 청소하기 위해 현지시각 8일 샌프란시스코 항에서 출발했습니다.

길이 600m의 U자 모양을 한 부유 장치를 통해 물고기를 몰아 잡는 방식으로 쓰레기만 수거합니다.

태양열로 작동하는 이 장치는 카메라와 센서, 위성 안테나 등이 장착돼 본부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얀 슬라트/'오션 클린업' 설립자 : "모선과 수거장치의 데이터를 관찰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해안까지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션 클린업'은 이번 1호 쓰레기 수거기가 일 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면, 2020년까지 청소장치 60개를 더 띄워 쓰레기 섬의 90%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해양 생물도 제거될 수 있고 또 바다의 기후 변화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특히 해마다 9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새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 장치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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