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갠지스 강 오염 심각…관광객 줄어

인도 갠지스 강 중하류에 있는 '바라나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가운데 한 곳으로 성지로 손꼽힙니다.

그러나 한편 가장 오염된 도시기도 합니다.

갠지스강의 화장터에는 하루 300건이 넘는 시신이 화장되거나 물에그대로 수장됩니다.

매년 3백 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데요,

이들은 모두 심각한 강물 오염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 "엄청 많은 사람들이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는데 아마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물 중 하나 일 겁니다. 저들은 목욕을 하지만 우린 손도 댈 수 없네요."]

[관광객 : "모든 쓰레기와 심지어 시신까지 강물에 버려요. 강물이 최악으로 더럽죠. 아름다운 강이지만 역겹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또 정화되지 않은 2억 리터의 도시 폐수도 매일 강물로 유입됩니다.

각종 독성물질과 박테리아가 강의 생명체를 모두 죽였습니다.

[갠지스강 뱃사공 : "이곳에는 36개의 이런 폐수 배출구가 있습니다. 24시간 폐수가 쏟아지죠."]

그러나 인도 당국은 지난 20년간 갠지스강을 정화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