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문점서 실무협의…文 “北 미래핵 포기”

입력 2018.09.14 (07:04) 수정 2018.09.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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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실무진이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만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사실상 미래 핵을 포기했고 보유 중인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해야 하는 현 상황도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의가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비공개로 개최되는 협의에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김종천 의전 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평양 정상회담의 세부일정과 함께 경호와 의전에 관한 논의는 물론 생방송 범위 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남북이 200명 정도로 합의했던 정확한 방북단 규모 역시 확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미래 핵 포기로 규정하며 현재 핵에 대해서도 북측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래 핵뿐만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재 상황이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없애 전쟁 위협과 공포를 완전히 종식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남북 관계는 이제 특별히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단계는 넘었다고 본다며 기존 합의를 내실 있게 실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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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판문점서 실무협의…文 “北 미래핵 포기”
    • 입력 2018-09-14 07:06:58
    • 수정2018-09-14 07: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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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실무진이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만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사실상 미래 핵을 포기했고 보유 중인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해야 하는 현 상황도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의가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비공개로 개최되는 협의에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김종천 의전 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평양 정상회담의 세부일정과 함께 경호와 의전에 관한 논의는 물론 생방송 범위 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남북이 200명 정도로 합의했던 정확한 방북단 규모 역시 확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미래 핵 포기로 규정하며 현재 핵에 대해서도 북측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래 핵뿐만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재 상황이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없애 전쟁 위협과 공포를 완전히 종식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남북 관계는 이제 특별히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단계는 넘었다고 본다며 기존 합의를 내실 있게 실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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