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평가 내놓은 정치권…후속 조치 전망은?

입력 2018.09.21 (06:37) 수정 2018.09.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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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처리하지 못한 여야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적 단계로 이끌어올린 합의라고 평가한 반면, 한국당은 구체적인 핵 폐기 계획이 없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그제 :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여당은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보인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미회담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당에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언제까지 평화의 방관자로,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이제는 결정해야 합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한단계 진일보했다고 평가하고, 남북화해협력의 완성은 국회가 이뤄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핵 시설 리스트 제출 같은 실질적 조치 없이 북한만 단물을 챙겼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비핵화 로드맵도, 비핵화 선언도 아무것도 없이 북한 입장만 받아적는 회담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군사적 긴장완화를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육성으로 들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정부도 더 노력하고..."]

청와대는 군사분야 합의서가 국회 비준 대상이 아니란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국방력 약화를 우려하며 국방위에서 지적하겠다고 예고해 국회의 후속조치는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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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평가 내놓은 정치권…후속 조치 전망은?
    • 입력 2018-09-21 06:39:26
    • 수정2018-09-21 06: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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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처리하지 못한 여야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적 단계로 이끌어올린 합의라고 평가한 반면, 한국당은 구체적인 핵 폐기 계획이 없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그제 :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여당은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보인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미회담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당에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언제까지 평화의 방관자로,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이제는 결정해야 합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한단계 진일보했다고 평가하고, 남북화해협력의 완성은 국회가 이뤄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핵 시설 리스트 제출 같은 실질적 조치 없이 북한만 단물을 챙겼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비핵화 로드맵도, 비핵화 선언도 아무것도 없이 북한 입장만 받아적는 회담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군사적 긴장완화를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육성으로 들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정부도 더 노력하고..."]

청와대는 군사분야 합의서가 국회 비준 대상이 아니란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국방력 약화를 우려하며 국방위에서 지적하겠다고 예고해 국회의 후속조치는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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