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에서 해맞이, 한라에서 통일을”…평화의 ‘첫걸음’

입력 2018.09.21 (08:14) 수정 2018.09.21 (0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백두산에 오른 남북 인사들은 한라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는 말을 주고 받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답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고요한 천지가 하늘과 산자락을 담았습니다.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서 천지를 내려다보는 문 대통령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러더니 한라산 이야기가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 비, 흘러내린 물로 돼 있어서 가물 때는 좀 마릅니다."]

남측 수행원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하면 한라산으로 초대하겠다,

그 때를 대비해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한라산에 헬기장을 만들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리설주/여사 : "그런 노래 제목도 있습니다. 백두에서 통일 해맞이하고 한라에서 통일 만세 부르자."]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위한 분위기가 마련되고 김 위원장이 실제로 서울에 오게 되면 이번 백두산 방문과 같은 깜짝 한라산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청와대가 이런 논의를 미리 예상하고 천지 방문을 준비한 것 아니냐, 그래서 대통령 부부가 입을 두꺼운 외투도 가져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이 방북 기간 전격적으로 결정됐으며, 외투도 어제 당일 새벽에야 공군기로 수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두에서 해맞이, 한라에서 통일을”…평화의 ‘첫걸음’
    • 입력 2018-09-21 08:16:00
    • 수정2018-09-21 08:23:50
    아침뉴스타임
[앵커]

어제 백두산에 오른 남북 인사들은 한라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는 말을 주고 받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답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고요한 천지가 하늘과 산자락을 담았습니다.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서 천지를 내려다보는 문 대통령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러더니 한라산 이야기가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 비, 흘러내린 물로 돼 있어서 가물 때는 좀 마릅니다."]

남측 수행원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하면 한라산으로 초대하겠다,

그 때를 대비해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한라산에 헬기장을 만들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리설주/여사 : "그런 노래 제목도 있습니다. 백두에서 통일 해맞이하고 한라에서 통일 만세 부르자."]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위한 분위기가 마련되고 김 위원장이 실제로 서울에 오게 되면 이번 백두산 방문과 같은 깜짝 한라산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청와대가 이런 논의를 미리 예상하고 천지 방문을 준비한 것 아니냐, 그래서 대통령 부부가 입을 두꺼운 외투도 가져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이 방북 기간 전격적으로 결정됐으며, 외투도 어제 당일 새벽에야 공군기로 수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