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 총량제 시행…내년 상반기까지 7천 대 감축­

입력 2018.09.21 (19:18) 수정 2018.09.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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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터카 수를 강제로 조절하는 렌터카 총량제가 전국에서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제주도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조치인데, 내년 상반기까지 7천 대를 줄입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여행이 개별 관광으로 바뀌며 도로를 점령하다시피한 렌터카,

제주 지역에 등록된 렌터카는 3만 3천여 대로 10대 중 1대꼴입니다.

제주지역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으로까지 부각되며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렌터카 총량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성/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렌터카 수급 조절 권한 이양은 도민 숙원이었습니다. 시행 취지를 살려 렌터카 업체의 자율적인 동참과 양보, 타협이 필요합니다."]

감차 대상 렌터카는 7천 대, 올해와 내년 6월 말까지 두 차례로 나눠 각각 절반씩 줄입니다.

100대 이상 차량 보유 업체가 대상이며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최고 30%까지 차량을 줄여야합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업체 신규 등록이나 증차도 제한합니다.

무엇보다 관건은 제주지역에서 130곳에 이르는 렌터카 업체들의 참여입니다.

특히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차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렌터카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형 업체들은 그만큼 감차의 부담을 느끼니까. 법적으로 자율 감차 원칙인데, 무슨 이런 강제조항으로 기준과 대수를 정하고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 아니냐."]

제주도는 감차하지 않는 업체에 차량 운행을 제한하기전에 먼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설득할 계획입니다.

또 렌터카 감축에 따른 이용료 상승 우려에는 현재 과당경쟁으로 대도시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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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렌터카 총량제 시행…내년 상반기까지 7천 대 감축­
    • 입력 2018-09-21 19:23:53
    • 수정2018-09-21 1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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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터카 수를 강제로 조절하는 렌터카 총량제가 전국에서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제주도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조치인데, 내년 상반기까지 7천 대를 줄입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여행이 개별 관광으로 바뀌며 도로를 점령하다시피한 렌터카,

제주 지역에 등록된 렌터카는 3만 3천여 대로 10대 중 1대꼴입니다.

제주지역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으로까지 부각되며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렌터카 총량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성/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렌터카 수급 조절 권한 이양은 도민 숙원이었습니다. 시행 취지를 살려 렌터카 업체의 자율적인 동참과 양보, 타협이 필요합니다."]

감차 대상 렌터카는 7천 대, 올해와 내년 6월 말까지 두 차례로 나눠 각각 절반씩 줄입니다.

100대 이상 차량 보유 업체가 대상이며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최고 30%까지 차량을 줄여야합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업체 신규 등록이나 증차도 제한합니다.

무엇보다 관건은 제주지역에서 130곳에 이르는 렌터카 업체들의 참여입니다.

특히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차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렌터카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형 업체들은 그만큼 감차의 부담을 느끼니까. 법적으로 자율 감차 원칙인데, 무슨 이런 강제조항으로 기준과 대수를 정하고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 아니냐."]

제주도는 감차하지 않는 업체에 차량 운행을 제한하기전에 먼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설득할 계획입니다.

또 렌터카 감축에 따른 이용료 상승 우려에는 현재 과당경쟁으로 대도시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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