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의 완벽 부활…우즈, 5년 만에 ‘눈물의 우승’

입력 2018.09.24 (21:46) 수정 2018.09.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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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거 우즈가 우리가 알고 있던 골프황제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려 5년여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우즈의 부활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18번 홀 그린으로 향하자 수천 명의 팬들이 뒤를 따르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우즈의 우승 퍼팅을 지켜보기 위해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된 순간.

홀컵에 공을 넣은 타이거 우즈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습니다.

동반 라운딩을 한 매킬로이와 포옹할 때는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

개인 통산 여든 번째 미국프로골프투어 우승.

아홉수를 넘는 데 5년 1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타이거 우즈/미국 : "올해 초만 해도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윙 등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같은 부활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4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한때 세계 랭킹이 1,199위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모습까지 공개돼, 이제 골프 황제의 시대는 막을 내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페덱스컵 우승상금 천만 달러를 거머쥔 저스틴 로즈도 골프 황제 우즈의 부활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스틴 로즈/페덱스컵 1위 : "이 자리를 빌어 우즈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습니다. 전 세계 골프계가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당신의 골프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호랑이로 돌아온 우즈는 PGA 최다승인 82승과 이제 10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메이저 대회 승수 쌓기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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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의 완벽 부활…우즈, 5년 만에 ‘눈물의 우승’
    • 입력 2018-09-24 21:49:47
    • 수정2018-09-24 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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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거 우즈가 우리가 알고 있던 골프황제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려 5년여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우즈의 부활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18번 홀 그린으로 향하자 수천 명의 팬들이 뒤를 따르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우즈의 우승 퍼팅을 지켜보기 위해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된 순간.

홀컵에 공을 넣은 타이거 우즈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습니다.

동반 라운딩을 한 매킬로이와 포옹할 때는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

개인 통산 여든 번째 미국프로골프투어 우승.

아홉수를 넘는 데 5년 1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타이거 우즈/미국 : "올해 초만 해도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윙 등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같은 부활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4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한때 세계 랭킹이 1,199위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모습까지 공개돼, 이제 골프 황제의 시대는 막을 내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페덱스컵 우승상금 천만 달러를 거머쥔 저스틴 로즈도 골프 황제 우즈의 부활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스틴 로즈/페덱스컵 1위 : "이 자리를 빌어 우즈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습니다. 전 세계 골프계가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당신의 골프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호랑이로 돌아온 우즈는 PGA 최다승인 82승과 이제 10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메이저 대회 승수 쌓기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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