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특급 의전’ 뉴욕 도착…폼페이오 회동 주목

입력 2018.09.26 (21:09) 수정 2018.09.26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특급 의전을 받으며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조만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국적 여객기가 공항 계류장에 들어옵니다.

10여 대의 검은색 차량이 대기했다가 누군가를 태운 뒤 빠른 속도로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장관급 인사로선 이례적 의전을 받으며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5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때와 같은 수준입니다.

곧바로 숙소로 향한 리 외무상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언제 만날 건가요?) ..."]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나흘 앞두고 뉴욕에 도착한 리 외무상.

지난해보다 하루 빨리 일정을 시작한 것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을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제안이 있었고, 헤일리 미국 대사도 북미 외교수장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23일/미 ABC 방송)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측 인사와 만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확답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의사를 밝혔고, 북한 역시 이를 원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만나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리용호 외무상이 대북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비핵화 관련국들을 상대로 다각적인 외교활동을 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리용호 ‘특급 의전’ 뉴욕 도착…폼페이오 회동 주목
    • 입력 2018-09-26 21:11:41
    • 수정2018-09-26 22:22:00
    뉴스 9
[앵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특급 의전을 받으며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조만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국적 여객기가 공항 계류장에 들어옵니다.

10여 대의 검은색 차량이 대기했다가 누군가를 태운 뒤 빠른 속도로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장관급 인사로선 이례적 의전을 받으며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5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때와 같은 수준입니다.

곧바로 숙소로 향한 리 외무상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언제 만날 건가요?) ..."]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나흘 앞두고 뉴욕에 도착한 리 외무상.

지난해보다 하루 빨리 일정을 시작한 것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을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제안이 있었고, 헤일리 미국 대사도 북미 외교수장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23일/미 ABC 방송)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측 인사와 만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확답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의사를 밝혔고, 북한 역시 이를 원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만나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리용호 외무상이 대북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비핵화 관련국들을 상대로 다각적인 외교활동을 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