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크] 美 금리 인상

입력 2018.09.27 (23:20) 수정 2018.09.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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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주요 이슈를 꼼꼼히 살펴보는 이슈체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미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늘 새벽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죠.

올해 들어 벌써 세번쨉니다.

상식적인 얘깁니다만, 금리는 왜 올리는 걸까요?

'경기 과열을 막고 물가를 잡기 위해'섭니다.

그만큼 미국 경기가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문젭니다.

한미간의 금리차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0.75%p 더 높아졌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국제 투자자금이 금리가 높아진 미국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자본 유출'입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 달러화가 부족해지니까 달러값은 더 오르고 원화값은 떨어지겠죠.

외환시장이 불안해집니다.

한때 우리나라도 달러화가 너무 부족해 외환위기에 빠졌던 뼈아픈 경험이 있죠.

오늘 이주열 한은 총재와 김동연 부총리가 한목소리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장은 자본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4천억 달러로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젭니다.

미국이 올해 안에 한 차례, 내년엔 세 차례나 더 금리를 올린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도 이제 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 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럼 한은은 왜 망설이는 걸까요?

금리를 올리기엔 우리 경제 사정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자금조달 비용을 더 높이고 천5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뇌관도 건드릴 수 있습니다.

딜레마에 빠진 한국은행,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다음달 1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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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늘 새벽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죠.

올해 들어 벌써 세번쨉니다.

상식적인 얘깁니다만, 금리는 왜 올리는 걸까요?

'경기 과열을 막고 물가를 잡기 위해'섭니다.

그만큼 미국 경기가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문젭니다.

한미간의 금리차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0.75%p 더 높아졌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국제 투자자금이 금리가 높아진 미국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자본 유출'입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 달러화가 부족해지니까 달러값은 더 오르고 원화값은 떨어지겠죠.

외환시장이 불안해집니다.

한때 우리나라도 달러화가 너무 부족해 외환위기에 빠졌던 뼈아픈 경험이 있죠.

오늘 이주열 한은 총재와 김동연 부총리가 한목소리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장은 자본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4천억 달러로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젭니다.

미국이 올해 안에 한 차례, 내년엔 세 차례나 더 금리를 올린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도 이제 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 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럼 한은은 왜 망설이는 걸까요?

금리를 올리기엔 우리 경제 사정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자금조달 비용을 더 높이고 천5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뇌관도 건드릴 수 있습니다.

딜레마에 빠진 한국은행,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다음달 1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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