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둔갑 ‘미미쿠키’ 대표 자진출석 의사 밝혀…수사·고발 본격화

입력 2018.09.28 (19:12) 수정 2018.09.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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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매장의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음성의 '미미쿠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음성군도 이 쿠키 매장 운영자에 대해 불법 인터넷 판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색 간판의 상점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상점 한쪽엔 보내지 못한 택배 상자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매장 판매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문제의 제품을 판매하던 온라인 계정도 폐쇄됐습니다.

[쿠키 상점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언제부터 문이 닫혀 있던 거예요?) 글쎄요. 명절 전부터 (문이) 닫힌 것 같은데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쿠키 매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온라인과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부부에 대해 사기와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충북 음성군은 해당 업체 '미미쿠키'가 2016년 휴게음식점으로만 신고돼 있어서 통신 판매를 할 수 없는데도 인터넷 판매를 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숙/충북 음성군 위생팀장 : "통신판매를 하려면 즉석판매 제조가공업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분들은 휴게(음식점)업 신고를 하고 통신판매를 한 거예요. 그것이 잘못됐다는 거죠."]

또, 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 유기농이라고 홍보했지만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도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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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둔갑 ‘미미쿠키’ 대표 자진출석 의사 밝혀…수사·고발 본격화
    • 입력 2018-09-28 19:15:23
    • 수정2018-09-28 20:07:29
    뉴스 7
[앵커]

대형 매장의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음성의 '미미쿠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음성군도 이 쿠키 매장 운영자에 대해 불법 인터넷 판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색 간판의 상점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상점 한쪽엔 보내지 못한 택배 상자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매장 판매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문제의 제품을 판매하던 온라인 계정도 폐쇄됐습니다.

[쿠키 상점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언제부터 문이 닫혀 있던 거예요?) 글쎄요. 명절 전부터 (문이) 닫힌 것 같은데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쿠키 매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온라인과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부부에 대해 사기와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충북 음성군은 해당 업체 '미미쿠키'가 2016년 휴게음식점으로만 신고돼 있어서 통신 판매를 할 수 없는데도 인터넷 판매를 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숙/충북 음성군 위생팀장 : "통신판매를 하려면 즉석판매 제조가공업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분들은 휴게(음식점)업 신고를 하고 통신판매를 한 거예요. 그것이 잘못됐다는 거죠."]

또, 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 유기농이라고 홍보했지만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도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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