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아베 전면 개각…‘위안부 망언’ 인사 발탁

입력 2018.10.02 (23:24) 수정 2018.10.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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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료 19명 중 13명을 바꾸는 전면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측근 우익 인사들이 다수 입각한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했던 우익 인사까지 발탁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각료 19명 중 13명을 바꾸는 전면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른바 제4차 개조내각입니다.

자민당 총재 3연임에 기여한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관방 장관 등 핵심 인사 6명은 유임됐습니다.

아베 총리의 경쟁자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을 지지한 사이토 농림수산상, 선거 직전 출마를 포기한 노다 총무상은 경질됐습니다.

신임 각료 13명 대부분은 아베 총리의 승리에 기여한 각 파벌 소속입니다.

[아베/日총리 : "각각의 위치에서 실력을 연마해온 실무형 인재를 모았습니다.(이른바) '전원야구내각'입니다."]

신임 각료 상당수가 극우 성향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야 다케시 신임 방위상은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찬성한 인물입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지방창생상은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한 인물입니다.

특히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상은 2016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입니다.

당시, 일본언론은 사쿠라다 의원이 군위안부는 직업적 매춘부였는데, 피해자인 것처럼 하는 선전 공작에 속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측근과 우익인사 등으로 당정을 확실히 장악해,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전쟁가능한 국가를 향한 개헌까지 밀어붙일 태셉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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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아베 전면 개각…‘위안부 망언’ 인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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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료 19명 중 13명을 바꾸는 전면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측근 우익 인사들이 다수 입각한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했던 우익 인사까지 발탁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각료 19명 중 13명을 바꾸는 전면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른바 제4차 개조내각입니다.

자민당 총재 3연임에 기여한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관방 장관 등 핵심 인사 6명은 유임됐습니다.

아베 총리의 경쟁자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을 지지한 사이토 농림수산상, 선거 직전 출마를 포기한 노다 총무상은 경질됐습니다.

신임 각료 13명 대부분은 아베 총리의 승리에 기여한 각 파벌 소속입니다.

[아베/日총리 : "각각의 위치에서 실력을 연마해온 실무형 인재를 모았습니다.(이른바) '전원야구내각'입니다."]

신임 각료 상당수가 극우 성향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야 다케시 신임 방위상은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찬성한 인물입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지방창생상은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한 인물입니다.

특히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상은 2016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입니다.

당시, 일본언론은 사쿠라다 의원이 군위안부는 직업적 매춘부였는데, 피해자인 것처럼 하는 선전 공작에 속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측근과 우익인사 등으로 당정을 확실히 장악해,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전쟁가능한 국가를 향한 개헌까지 밀어붙일 태셉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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