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野 강력 반발

입력 2018.10.03 (06:11) 수정 2018.10.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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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제1야당을 비롯한 야권 교섭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기국회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후보 지명 33일 만으로, 현 정부 들어 국회의원이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에 임명된 첫 사롑니다.

문 대통령은 유 장관이 교육부 장관이나 사회부총리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정치권 일각의 '부적격 판단'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회에서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가 좀 채택된 가운데 이렇게 임명장을 드릴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좀 유감스럽기도 하고 또 안타깝기도 합니다."]

교육 수장의 공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데다, 법 절차에 따랐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유 장관에게 사회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리 역할을 해 달라며 현 정부 공약 이행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 자유한국당은 의회주의에 반하는 폭거라며 대통령 사과와 함께 유 장관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렇게 국회를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그런 다양한 술책과 의도된 기획을 가지고 야당 탄압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반드시 국민들에게 심판받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유 장관 임명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심재철 의원 논란에 유 장관 임명 강행까지, 국회가 가파른 대치정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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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野 강력 반발
    • 입력 2018-10-03 06:11:02
    • 수정2018-10-03 0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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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제1야당을 비롯한 야권 교섭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기국회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후보 지명 33일 만으로, 현 정부 들어 국회의원이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에 임명된 첫 사롑니다.

문 대통령은 유 장관이 교육부 장관이나 사회부총리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정치권 일각의 '부적격 판단'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회에서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가 좀 채택된 가운데 이렇게 임명장을 드릴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좀 유감스럽기도 하고 또 안타깝기도 합니다."]

교육 수장의 공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데다, 법 절차에 따랐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유 장관에게 사회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리 역할을 해 달라며 현 정부 공약 이행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 자유한국당은 의회주의에 반하는 폭거라며 대통령 사과와 함께 유 장관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렇게 국회를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그런 다양한 술책과 의도된 기획을 가지고 야당 탄압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반드시 국민들에게 심판받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유 장관 임명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심재철 의원 논란에 유 장관 임명 강행까지, 국회가 가파른 대치정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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