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11시쯤 경남 통영 상륙…‘시속 100km’ 강풍 비상

입력 2018.10.06 (06:17) 수정 2018.10.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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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태풍의 진로와 영향 정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한반도가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역별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시각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태풍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낮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 민락해변입니다.

만조 시간대가 가까워지면서 해안가로 거센 물결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파도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다음은 전남 완도항입니다.

심하게 흔들리는 화면 속에 불을 켠 어선들이 내항에 피항항 모습이 보이는데요.

태풍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경북 포항 지역입니다.

어제부터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후까지 최고 25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침수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 비와 바람 모두 만만치 않은 것 같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 675mm의 큰 비가 내렸고요.

제주시에 335mm, 서귀포 201mm 등 제주 해안가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진과 남해 등 남해안 지역도 강우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바람도 매우 거센데요.

한라산 진달래밭에 순간 초속 50.2m.

전남 신안 가거도 등 남서 해안 지역에도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앵커]

현재 태풍은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태풍은 현재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을 통해 태풍의 현재 모습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되 비구름이 한반도 전체를 덮고 있고요.

특히 중심 부근의 발달한 밝은 구름이 제주도를 덮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풍속은 시속 115km인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입니다.

이어서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구름의 모습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지리산부근과 영남지방에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수도권과 충남, 경남 지역에도 시간당 1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점차 비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영남 지방에도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요.

[앵커]

앞으로 예상 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앞으로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면서 방향은 동쪽으로 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론 부산을 관통해서 오후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앵커]

진로가 당초 예상하고 좀 달라진 것 같네요?

[기자]

네, 당초 기상청은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어제 오후부터는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를 수정했습니다.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영남 해안 지역은 태풍의 오른쪽, 그러니까 위험 반경에 들 것으로 보이고요.

호남 지방도 중심과 가까워져서 예상보다 비바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접근 시점도 예보가 나올 때마다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는데요.

어제 새벽 예보보다 6시간 이상 빨라졌습니다.

[앵커]

진로가 심상치 않은데, 이번 태풍의 고비는 언제까지 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한반도에 위협적인 진로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지역별 전망은 슈퍼컴퓨터 비바람 예상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 특징을 보면 태풍 오른쪽에 비구름이 발달하는 다른 태풍들과 달리 북서쪽, 그러니까 한반도 가까운 방향에도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아직 태풍의 중심과는 거리가 있는 남부 지방도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고요.

태풍 중심이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는 오늘 오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역별로 특히 주의해야할 시기는 언제일까요?

[기자]

네, 제주도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는 경남 해안과 지리산에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많게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은 오후까지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많게는 250mm가 넘는 큰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네,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할 때까지도 시속 100km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시속 40km의 이동 속도가 더해져 강풍 위력을 키울 전망입니다.

남해안에는 최대 순간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태풍이 오면 해안가에선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이번에도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강풍과 함께 바다에선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파고 예상도를 보면 최대 10m 안팎의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해안에서는 이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드는 폭풍 해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의 접근 예상 시점이 점차 앞당겨 지고 있어서 남해안의 만조 때와 겹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만조 시간대를 보면 오늘 아침 7시 전후입니다.

사고를 피하려면 바닷물이 넘칠 수 있는 방파제나 해안도로에는 아예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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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레이’ 11시쯤 경남 통영 상륙…‘시속 100km’ 강풍 비상
    • 입력 2018-10-06 06:22:14
    • 수정2018-10-06 0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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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태풍의 진로와 영향 정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한반도가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역별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시각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태풍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낮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 민락해변입니다.

만조 시간대가 가까워지면서 해안가로 거센 물결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파도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다음은 전남 완도항입니다.

심하게 흔들리는 화면 속에 불을 켠 어선들이 내항에 피항항 모습이 보이는데요.

태풍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경북 포항 지역입니다.

어제부터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후까지 최고 25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침수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 비와 바람 모두 만만치 않은 것 같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 675mm의 큰 비가 내렸고요.

제주시에 335mm, 서귀포 201mm 등 제주 해안가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진과 남해 등 남해안 지역도 강우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바람도 매우 거센데요.

한라산 진달래밭에 순간 초속 50.2m.

전남 신안 가거도 등 남서 해안 지역에도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앵커]

현재 태풍은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태풍은 현재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을 통해 태풍의 현재 모습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되 비구름이 한반도 전체를 덮고 있고요.

특히 중심 부근의 발달한 밝은 구름이 제주도를 덮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풍속은 시속 115km인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입니다.

이어서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구름의 모습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지리산부근과 영남지방에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수도권과 충남, 경남 지역에도 시간당 1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점차 비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영남 지방에도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요.

[앵커]

앞으로 예상 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앞으로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면서 방향은 동쪽으로 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론 부산을 관통해서 오후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앵커]

진로가 당초 예상하고 좀 달라진 것 같네요?

[기자]

네, 당초 기상청은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어제 오후부터는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를 수정했습니다.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영남 해안 지역은 태풍의 오른쪽, 그러니까 위험 반경에 들 것으로 보이고요.

호남 지방도 중심과 가까워져서 예상보다 비바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접근 시점도 예보가 나올 때마다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는데요.

어제 새벽 예보보다 6시간 이상 빨라졌습니다.

[앵커]

진로가 심상치 않은데, 이번 태풍의 고비는 언제까지 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한반도에 위협적인 진로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지역별 전망은 슈퍼컴퓨터 비바람 예상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 특징을 보면 태풍 오른쪽에 비구름이 발달하는 다른 태풍들과 달리 북서쪽, 그러니까 한반도 가까운 방향에도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아직 태풍의 중심과는 거리가 있는 남부 지방도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고요.

태풍 중심이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는 오늘 오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역별로 특히 주의해야할 시기는 언제일까요?

[기자]

네, 제주도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는 경남 해안과 지리산에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많게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은 오후까지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많게는 250mm가 넘는 큰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네,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할 때까지도 시속 100km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시속 40km의 이동 속도가 더해져 강풍 위력을 키울 전망입니다.

남해안에는 최대 순간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태풍이 오면 해안가에선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이번에도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강풍과 함께 바다에선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파고 예상도를 보면 최대 10m 안팎의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해안에서는 이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드는 폭풍 해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의 접근 예상 시점이 점차 앞당겨 지고 있어서 남해안의 만조 때와 겹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만조 시간대를 보면 오늘 아침 7시 전후입니다.

사고를 피하려면 바닷물이 넘칠 수 있는 방파제나 해안도로에는 아예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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