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4차 방북 길…북미 ‘평양 담판’ 주목

입력 2018.10.06 (06:22) 수정 2018.10.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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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차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방북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하게 됩니다.

또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맞바꾸는 대타협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등 아시아 4개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7월 초 3차 방북 이후 3개월 만입니다.

한 차례 무산됐던 방북이 재개된 것인 만큼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은 답보 상태이던 북미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의미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합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의 핵심 요소인 핵 리스트 신고를, 북한은 제재 완화를 각각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방북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9월 26일 : "우리는 시간 게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핵화를 위해)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또는 5개월이 걸리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북미 사전 협의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케 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폼페이오 방북 이틀 전 북한과 무기 등을 거래한 터키 기업을 추가 제재하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기싸움도 치열한 분위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하루 전인 오늘 일본에 들러 아베 총리,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고 내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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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6 06:25:46
    • 수정2018-10-06 07: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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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차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방북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하게 됩니다.

또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맞바꾸는 대타협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등 아시아 4개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7월 초 3차 방북 이후 3개월 만입니다.

한 차례 무산됐던 방북이 재개된 것인 만큼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은 답보 상태이던 북미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의미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합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의 핵심 요소인 핵 리스트 신고를, 북한은 제재 완화를 각각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방북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9월 26일 : "우리는 시간 게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핵화를 위해)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또는 5개월이 걸리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북미 사전 협의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케 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폼페이오 방북 이틀 전 북한과 무기 등을 거래한 터키 기업을 추가 제재하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기싸움도 치열한 분위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하루 전인 오늘 일본에 들러 아베 총리,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고 내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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