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중·러 회담…“北, 우군 다지기”

입력 2018.10.06 (06:24) 수정 2018.10.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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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베이징을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모스크바로 건너가 러시아와 협의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앞서 전통적 우방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어제 베이징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상은 북핵 문제와 북·미 협상을 담당하고 있고, 쿵쉬안유 부부장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최 부상은 오늘은 모스크바에 도착해 북·러, 그리고 북·중·러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미간에 비핵화 협상이 시작된 뒤 북·중·러 3자 협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소식통들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내일(7일) 평양 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우군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유엔총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해 북한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종전 선언과 대북 제재 등 북·미 핵 협상 문제를 중·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또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빈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 준비 차원도 포함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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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북·중·러 회담…“北, 우군 다지기”
    • 입력 2018-10-06 06:26:39
    • 수정2018-10-06 07: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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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베이징을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모스크바로 건너가 러시아와 협의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앞서 전통적 우방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어제 베이징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상은 북핵 문제와 북·미 협상을 담당하고 있고, 쿵쉬안유 부부장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최 부상은 오늘은 모스크바에 도착해 북·러, 그리고 북·중·러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미간에 비핵화 협상이 시작된 뒤 북·중·러 3자 협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소식통들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내일(7일) 평양 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우군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유엔총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해 북한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종전 선언과 대북 제재 등 북·미 핵 협상 문제를 중·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또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빈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 준비 차원도 포함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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