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끌고다니며 집단폭행”…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10.09 (09:43) 수정 2018.10.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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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에서 여중생 4명이 또래 여학생을 밤새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을 했다는 글이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올라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중생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야 ○○○(머리) 똑바로 들어! 야, 말하라고!"]

또래로 보이는 여학생들은 얼굴을 치는가 하면 머리카락까지 움켜쥡니다.

피해 학생이 사과를 하지만,

[피해 학생/음성변조 : "죄송합니다..."]

욕설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가해 학생/음성변조 : "뭐가 죄송한지 똑바로 얘기해 ○○ ○○야."]

가해 학생들은 피해 여학생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입막음까지 합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렌즈 봐! 카메라 렌즈 봐! 앞에 보라고! 이름 안 팔겠다고 말해. (이름 안 팔겠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47초 분량의 동영상입니다.

글 게시자는 또래 학생 4명이 피해 여학생을 9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음료수를 붓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집단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튿날 점심에도 공원에서 또다시 욕설과 폭행이 계속됐다며 가해 학생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청원대 국민 청원 게시판까지 파문이 번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조사 중이에요. 조사 중이고. 피해자 조사를 해야지, 피의자 조사가 가능하니까 피해자 조사하고 있어요. 먼저."]

교육 당국도 자체 조사에서 폭력 행위를 확인하고 진상 조사를 거쳐 학교 폭력 자치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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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끌고다니며 집단폭행”…경찰 수사 착수
    • 입력 2018-10-09 09:45:57
    • 수정2018-10-09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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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에서 여중생 4명이 또래 여학생을 밤새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을 했다는 글이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올라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중생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야 ○○○(머리) 똑바로 들어! 야, 말하라고!"]

또래로 보이는 여학생들은 얼굴을 치는가 하면 머리카락까지 움켜쥡니다.

피해 학생이 사과를 하지만,

[피해 학생/음성변조 : "죄송합니다..."]

욕설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가해 학생/음성변조 : "뭐가 죄송한지 똑바로 얘기해 ○○ ○○야."]

가해 학생들은 피해 여학생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입막음까지 합니다.

[가해 학생/음성변조 : "렌즈 봐! 카메라 렌즈 봐! 앞에 보라고! 이름 안 팔겠다고 말해. (이름 안 팔겠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47초 분량의 동영상입니다.

글 게시자는 또래 학생 4명이 피해 여학생을 9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음료수를 붓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집단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튿날 점심에도 공원에서 또다시 욕설과 폭행이 계속됐다며 가해 학생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청원대 국민 청원 게시판까지 파문이 번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조사 중이에요. 조사 중이고. 피해자 조사를 해야지, 피의자 조사가 가능하니까 피해자 조사하고 있어요. 먼저."]

교육 당국도 자체 조사에서 폭력 행위를 확인하고 진상 조사를 거쳐 학교 폭력 자치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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