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허리케인 ‘마이클’ 美 플로리다 강타

입력 2018.10.11 (20:33) 수정 2018.10.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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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력은 약화됐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완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허리케인 마이클이 현지 시각 어제 미국에 상륙했는데요.

상륙 전 세력이 강화됐었다죠?

[기자]

네, 허리케인 마이클은 미국 플로리다 북부 해안에 상륙했는데요.

열대성 폭풍이던 마이클은 본토 상륙을 앞두고 해상에서 메이저급인 4등급으로 위력이 커졌습니다.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 "허리케인 마이클은 치명적인 4등급 폭풍입니다.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을 강타하는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입니다."]

마이클은 상륙 이후 조지아주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풍속이 급속히 줄어들어 지금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상탭니다.

하지만 지난달 허리케인 플로렌스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노스 캐롤라이나 등에 최대 9인치, 약 22cm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 아직 안심할 순 없습니다.

[앵커]

지금은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마이클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죠?

[기자]

네, 허리케인 마이클이 휩쓸고 간 지역에선 건물이 크게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거센 바람에 나무가 뿌리 채 뽑히며 쓰러집니다.

바람에 날린 막대기가 자동차 앞 유리창을 뚫은 채 박혀 있습니다.

도로에 물이 차 자동차 바퀴가 잠겼습니다.

한 학교의 체육관은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습니다.

[파트리샤/지역주민 : "폐허가 됐어요. 완전히 황폐해졌어요."]

[닐 던/하원 의원 : "이 지역에서 겪어보지 못한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 플로리다 3개 주에서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11살 아이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는 등 미국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고 중미의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엘 살바도르에서도 최소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허리케인이 동반하는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피해도 크지만, 허리케인이 휩쓸고 난 뒤 모기의 출현도 우려되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한달 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역에서 거대한 모기가 출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모기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모기보다 두세 배 정도 크고 다리에 얼룩말 줄무늬가 있는 종류인데요.

보통 때는 매우 보기 힘들지만 허리케인으로 홍수가 나면 개체수가 급증하게 된다고 한 곤충학자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리케인 마이클이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를 뿌려 홍수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미국 CBS 방송은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세번째로 강력한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CNN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허리케인이 더 강해지고,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는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향후 수십년 동안 허리케인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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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20:34:23
    • 수정2018-10-11 20:58:00
    글로벌24
[앵커]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력은 약화됐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완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허리케인 마이클이 현지 시각 어제 미국에 상륙했는데요.

상륙 전 세력이 강화됐었다죠?

[기자]

네, 허리케인 마이클은 미국 플로리다 북부 해안에 상륙했는데요.

열대성 폭풍이던 마이클은 본토 상륙을 앞두고 해상에서 메이저급인 4등급으로 위력이 커졌습니다.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 "허리케인 마이클은 치명적인 4등급 폭풍입니다.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을 강타하는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입니다."]

마이클은 상륙 이후 조지아주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풍속이 급속히 줄어들어 지금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상탭니다.

하지만 지난달 허리케인 플로렌스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노스 캐롤라이나 등에 최대 9인치, 약 22cm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 아직 안심할 순 없습니다.

[앵커]

지금은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마이클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죠?

[기자]

네, 허리케인 마이클이 휩쓸고 간 지역에선 건물이 크게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거센 바람에 나무가 뿌리 채 뽑히며 쓰러집니다.

바람에 날린 막대기가 자동차 앞 유리창을 뚫은 채 박혀 있습니다.

도로에 물이 차 자동차 바퀴가 잠겼습니다.

한 학교의 체육관은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습니다.

[파트리샤/지역주민 : "폐허가 됐어요. 완전히 황폐해졌어요."]

[닐 던/하원 의원 : "이 지역에서 겪어보지 못한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 플로리다 3개 주에서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11살 아이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는 등 미국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고 중미의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엘 살바도르에서도 최소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허리케인이 동반하는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한 피해도 크지만, 허리케인이 휩쓸고 난 뒤 모기의 출현도 우려되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한달 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역에서 거대한 모기가 출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모기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모기보다 두세 배 정도 크고 다리에 얼룩말 줄무늬가 있는 종류인데요.

보통 때는 매우 보기 힘들지만 허리케인으로 홍수가 나면 개체수가 급증하게 된다고 한 곤충학자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리케인 마이클이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를 뿌려 홍수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미국 CBS 방송은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세번째로 강력한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CNN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허리케인이 더 강해지고,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는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향후 수십년 동안 허리케인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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