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AG 탁구 단일팀 메달 확보…환상호흡 ‘쾌거’

입력 2018.10.12 (21:53) 수정 2018.10.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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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 수영에 이어 탁구에서도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무 살 넘게 나이 차가 나지만 남측 박홍규와 북측 김영록의 호흡은 절묘했습니다.

형 박홍규가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고 동생 김영록은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세계랭킹 1위가 있는 중국을 상대로 간발의 차로 승리는 내줬지만, 복식과 단식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단일팀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박홍규는 모든 힘을 쏟아낸 김영록을 따뜻하게 격려했습니다.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단일팀의 메달색은 내일 중국과 일본의 경기결과에 따라 정해집니다.

[김영록/탁구 단일팀 북측 선수 : "훈련을 더 잘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무조건 1등 하겠습니다. 목이 아파서 말도 못 하겠습니다."]

[박홍규/탁구 단일팀 남측 선수 : "(호흡이 잘 맞는 것은) 한민족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마음이 맞으니까요. (김영록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내일 아시안게임이 폐막하는 가운데 단일팀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메달 두 개를 따내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남북 단일팀은 부족한 훈련시간에도 불구하고 수영과 탁구 두 종목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모든 경기일정을 마쳤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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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AG 탁구 단일팀 메달 확보…환상호흡 ‘쾌거’
    • 입력 2018-10-12 22:00:44
    • 수정2018-10-12 22:10:33
    뉴스 9
[앵커]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 수영에 이어 탁구에서도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무 살 넘게 나이 차가 나지만 남측 박홍규와 북측 김영록의 호흡은 절묘했습니다.

형 박홍규가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고 동생 김영록은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세계랭킹 1위가 있는 중국을 상대로 간발의 차로 승리는 내줬지만, 복식과 단식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단일팀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박홍규는 모든 힘을 쏟아낸 김영록을 따뜻하게 격려했습니다.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단일팀의 메달색은 내일 중국과 일본의 경기결과에 따라 정해집니다.

[김영록/탁구 단일팀 북측 선수 : "훈련을 더 잘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무조건 1등 하겠습니다. 목이 아파서 말도 못 하겠습니다."]

[박홍규/탁구 단일팀 남측 선수 : "(호흡이 잘 맞는 것은) 한민족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마음이 맞으니까요. (김영록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내일 아시안게임이 폐막하는 가운데 단일팀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메달 두 개를 따내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남북 단일팀은 부족한 훈련시간에도 불구하고 수영과 탁구 두 종목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모든 경기일정을 마쳤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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