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몰린 고사장…‘고용 한파’ 속 역대 최대 경쟁
입력 2018.10.21 (21:13)
수정 2018.10.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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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이 취업준비생에게는 그야말로 결전의 날이었습니다.
금융공기업과 주요 대기업의 입사시험이 이틀 동안 치러졌는데, 몇십대 일, 또는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으려는 취업준비생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입사시험을 치른 이들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 그룹의 공통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현장.
닫혔던 교문이 열리자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박상훈/대학생 : "시험 관련돼서 직무별로 똑같거든요. 보는 게.. 언어랑 수리 추리랑 그 부분 공부했죠. (오늘 시험은 어땠어요?) 오늘 쉬웠던 거 같아요. 문제집에 있었던 거보다 쉬웠던 거 같아요."]
지난 8월 삼성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에선 이번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상광/취업준비생 : "가능한 빨리 붙어야죠 무조건 제가 이제 나이가 좀 있다보니 사회적인 압박감 있잖아요.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공공기관들은 과당 경쟁을 막겠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어제 하루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한 번의 시험 기회가 아쉬운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솔직히 많이 아까웠죠. 왜냐하면 서류 합격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서류 합격을 한 것 끼리 (시험 날짜가) 겹치니까 많이 아쉬웠죠."]
주말 사이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명.
가뜩이나 부진한 고용 상황에 어두운 경제 전망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시험보고) 나오면서 들으니까 원래보다 더 안뽑는다는 소리도 들리고 착잡하죠. 내년에는 내가 가고 싶은 데를 못가더라고 더 많이 뽑는 다고 알려진 쪽으로 지원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업계에선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체감실업률은 갈수록 악화하며 고용 한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번 주말이 취업준비생에게는 그야말로 결전의 날이었습니다.
금융공기업과 주요 대기업의 입사시험이 이틀 동안 치러졌는데, 몇십대 일, 또는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으려는 취업준비생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입사시험을 치른 이들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 그룹의 공통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현장.
닫혔던 교문이 열리자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박상훈/대학생 : "시험 관련돼서 직무별로 똑같거든요. 보는 게.. 언어랑 수리 추리랑 그 부분 공부했죠. (오늘 시험은 어땠어요?) 오늘 쉬웠던 거 같아요. 문제집에 있었던 거보다 쉬웠던 거 같아요."]
지난 8월 삼성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에선 이번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상광/취업준비생 : "가능한 빨리 붙어야죠 무조건 제가 이제 나이가 좀 있다보니 사회적인 압박감 있잖아요.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공공기관들은 과당 경쟁을 막겠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어제 하루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한 번의 시험 기회가 아쉬운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솔직히 많이 아까웠죠. 왜냐하면 서류 합격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서류 합격을 한 것 끼리 (시험 날짜가) 겹치니까 많이 아쉬웠죠."]
주말 사이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명.
가뜩이나 부진한 고용 상황에 어두운 경제 전망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시험보고) 나오면서 들으니까 원래보다 더 안뽑는다는 소리도 들리고 착잡하죠. 내년에는 내가 가고 싶은 데를 못가더라고 더 많이 뽑는 다고 알려진 쪽으로 지원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업계에선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체감실업률은 갈수록 악화하며 고용 한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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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 몰린 고사장…‘고용 한파’ 속 역대 최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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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1 21:15:04
- 수정2018-10-22 07:35:31
[앵커]
이번 주말이 취업준비생에게는 그야말로 결전의 날이었습니다.
금융공기업과 주요 대기업의 입사시험이 이틀 동안 치러졌는데, 몇십대 일, 또는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으려는 취업준비생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입사시험을 치른 이들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 그룹의 공통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현장.
닫혔던 교문이 열리자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박상훈/대학생 : "시험 관련돼서 직무별로 똑같거든요. 보는 게.. 언어랑 수리 추리랑 그 부분 공부했죠. (오늘 시험은 어땠어요?) 오늘 쉬웠던 거 같아요. 문제집에 있었던 거보다 쉬웠던 거 같아요."]
지난 8월 삼성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에선 이번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상광/취업준비생 : "가능한 빨리 붙어야죠 무조건 제가 이제 나이가 좀 있다보니 사회적인 압박감 있잖아요.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공공기관들은 과당 경쟁을 막겠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어제 하루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한 번의 시험 기회가 아쉬운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솔직히 많이 아까웠죠. 왜냐하면 서류 합격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서류 합격을 한 것 끼리 (시험 날짜가) 겹치니까 많이 아쉬웠죠."]
주말 사이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명.
가뜩이나 부진한 고용 상황에 어두운 경제 전망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시험보고) 나오면서 들으니까 원래보다 더 안뽑는다는 소리도 들리고 착잡하죠. 내년에는 내가 가고 싶은 데를 못가더라고 더 많이 뽑는 다고 알려진 쪽으로 지원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업계에선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체감실업률은 갈수록 악화하며 고용 한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번 주말이 취업준비생에게는 그야말로 결전의 날이었습니다.
금융공기업과 주요 대기업의 입사시험이 이틀 동안 치러졌는데, 몇십대 일, 또는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으려는 취업준비생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입사시험을 치른 이들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 그룹의 공통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현장.
닫혔던 교문이 열리자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박상훈/대학생 : "시험 관련돼서 직무별로 똑같거든요. 보는 게.. 언어랑 수리 추리랑 그 부분 공부했죠. (오늘 시험은 어땠어요?) 오늘 쉬웠던 거 같아요. 문제집에 있었던 거보다 쉬웠던 거 같아요."]
지난 8월 삼성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에선 이번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상광/취업준비생 : "가능한 빨리 붙어야죠 무조건 제가 이제 나이가 좀 있다보니 사회적인 압박감 있잖아요.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공공기관들은 과당 경쟁을 막겠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어제 하루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한 번의 시험 기회가 아쉬운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솔직히 많이 아까웠죠. 왜냐하면 서류 합격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서류 합격을 한 것 끼리 (시험 날짜가) 겹치니까 많이 아쉬웠죠."]
주말 사이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명.
가뜩이나 부진한 고용 상황에 어두운 경제 전망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취업 준비생/음성변조 : "(시험보고) 나오면서 들으니까 원래보다 더 안뽑는다는 소리도 들리고 착잡하죠. 내년에는 내가 가고 싶은 데를 못가더라고 더 많이 뽑는 다고 알려진 쪽으로 지원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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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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