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폭등, 선물가 35달러 돌파

입력 2003.02.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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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선물가격이 1배럴에 35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어제 배럴당 35.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내 도입원유의 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27센트가 올라 2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의 열흘 평균 값도 29.19달러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0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무엇보다도 부시 미국 대통령이 후세인과의 게임은 끝났다며 이라크 전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난방유 시장인 미국 북동부 지역의 석유제품 공급자들이 폭설과 한파 예보에 따라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도 원유가 급등세를 부추겼습니다.
알바로 실바 칼데른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은 최근의 유가 상승이 축소 때문이 아니라 전쟁 위기감에 따른 불확실성이어서 공급을 늘린다고 상승세를 꺾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국제에너지 기구가 전쟁이 나면 비축 원유를 대량 방출해 원유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나섰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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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 폭등, 선물가 35달러 돌파
    • 입력 2003-02-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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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선물가격이 1배럴에 35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어제 배럴당 35.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내 도입원유의 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27센트가 올라 2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의 열흘 평균 값도 29.19달러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0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무엇보다도 부시 미국 대통령이 후세인과의 게임은 끝났다며 이라크 전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난방유 시장인 미국 북동부 지역의 석유제품 공급자들이 폭설과 한파 예보에 따라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도 원유가 급등세를 부추겼습니다. 알바로 실바 칼데른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은 최근의 유가 상승이 축소 때문이 아니라 전쟁 위기감에 따른 불확실성이어서 공급을 늘린다고 상승세를 꺾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국제에너지 기구가 전쟁이 나면 비축 원유를 대량 방출해 원유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나섰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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