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안에서 또…뻥뚫린 캠퍼스에 학생들 ‘불안’

입력 2018.10.24 (07:37) 수정 2018.10.24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알몸남' 사건 이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광주광역시의 한 여자대학교 도서관에서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집니다.

시험기간 학생 30여 명이 공부하고 있던 광주의 한 여자대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남성은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OO여자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5일 동안 (도서관에) 있다가 그런 일이 일어난건데. 아무래도 남자가 거기 혼자 온 것 만으로도 불편한데 그런 일까지 있으니까..."]

이 열람실은 일반인도 신분증만 맡기면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던 37살 A 씨는 취업 스트레스를 받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교 다른 건물들도 일반인에게 노출되긴 마찬가집니다.

일반 강의동입니다.

제가 4층까지 올라오는 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강의실 문도 이렇게 열려있어 보안에 상당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이 학교를 관리하는 경비직원은 4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OO여자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SNS를 보면 출입을 자제하자는 말이 있는데 조치를 안 해주는 걸 보면 조금 불안하더라고요."]

일반인에게 뻥 뚤려 있는 여대 캠퍼스.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잇따르면서 학생들은 불안을 해소시킬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대 안에서 또…뻥뚫린 캠퍼스에 학생들 ‘불안’
    • 입력 2018-10-24 07:43:00
    • 수정2018-10-24 07:44:40
    뉴스광장
[앵커]

최근 서울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알몸남' 사건 이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광주광역시의 한 여자대학교 도서관에서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집니다.

시험기간 학생 30여 명이 공부하고 있던 광주의 한 여자대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남성은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OO여자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5일 동안 (도서관에) 있다가 그런 일이 일어난건데. 아무래도 남자가 거기 혼자 온 것 만으로도 불편한데 그런 일까지 있으니까..."]

이 열람실은 일반인도 신분증만 맡기면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던 37살 A 씨는 취업 스트레스를 받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교 다른 건물들도 일반인에게 노출되긴 마찬가집니다.

일반 강의동입니다.

제가 4층까지 올라오는 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강의실 문도 이렇게 열려있어 보안에 상당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이 학교를 관리하는 경비직원은 4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OO여자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SNS를 보면 출입을 자제하자는 말이 있는데 조치를 안 해주는 걸 보면 조금 불안하더라고요."]

일반인에게 뻥 뚤려 있는 여대 캠퍼스.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잇따르면서 학생들은 불안을 해소시킬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