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

⊙앵커: 대북송금 문제의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어제 여권으로부터 특검제 대신 검찰수사로 풀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 대북송금문제에 대해 특별검사법안을 제출해 놓은 한나라당, 그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가 어제 특검 대신 검찰 수사로 풀자는 제안을 여권인사에게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원내총무): 만약에 검찰에서 수사를 다시 하게 되면 특검을 다시 유보하는 쪽으로 어제 얘기가 좀 있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민주당은 청와대 관계자의 국회 증언으로 매듭짓자는 기존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고 노무현 당선자측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낙연(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적절한 제안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일을 매듭지으려면 국회가 결단해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특검제 관철, 민주당은 국회 증언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그렇다면 오늘부터 있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늘 정치, 통일, 외교, 안보 분야 질문에서는 대북송금문제 외에도 북한 핵문제와 주한미군 철수 논란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흘 동안 계속될 이번 대정부질문은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종종래의 일괄질문, 일괄답변이 아닌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됩니다.
KBS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