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화기 등 모두 철수”…화살머리고지서 국군 유해 발견

입력 2018.10.25 (19:04) 수정 2018.10.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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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9·19 군사 합의'에 따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 조치를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는 국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유해가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오늘 낮 1시를 기준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내의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에 대한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과 유엔사는 또 JSA 내 경비 근무도 합의대로 남북이 각각 35명 수준의 비무장 인원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과 유엔사는 JSA 비무장화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내일부터 이틀 간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공동 검증을 진행합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어제 우리 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9·19 군사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이 유해 발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2구로 추정되며, 인식표와 대검, 탄알 등 일부 유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유해의 정확한 신원은 유해 DNA 분석을 통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당시 부대 명부와 대조한 결과, 인식표의 주인공은 6.25 전쟁 당시 국군 2사단 소속이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이등중사는 1953년 6월부터 두 달간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투가 끝나기 하루 전인 7월 10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지역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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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A 화기 등 모두 철수”…화살머리고지서 국군 유해 발견
    • 입력 2018-10-25 19:06:22
    • 수정2018-10-25 1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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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9·19 군사 합의'에 따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 조치를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는 국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유해가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오늘 낮 1시를 기준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내의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에 대한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과 유엔사는 또 JSA 내 경비 근무도 합의대로 남북이 각각 35명 수준의 비무장 인원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과 유엔사는 JSA 비무장화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내일부터 이틀 간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공동 검증을 진행합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어제 우리 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9·19 군사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이 유해 발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2구로 추정되며, 인식표와 대검, 탄알 등 일부 유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유해의 정확한 신원은 유해 DNA 분석을 통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당시 부대 명부와 대조한 결과, 인식표의 주인공은 6.25 전쟁 당시 국군 2사단 소속이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이등중사는 1953년 6월부터 두 달간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투가 끝나기 하루 전인 7월 10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지역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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