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또 0%대…‘투자 감소’가 원인

입력 2018.10.25 (19:08) 수정 2018.10.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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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3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또 0%대를 기록했습니다.

역시나 수출과 소비는 괜찮았지만 투자 감소의 악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7%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 분기보다 0.6% 성장했습니다.

이는 2분기 성장률과 비슷하지만 반올림하기 전 수치로는 더 낮습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9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1%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2분기 이후 다시 낮아졌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과 소비는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건설과 설비 투자는 감소했습니다.

민간 소비는 전기와 화장품, 의류 등의 소비가 늘어 0.6% 성장했습니다.

지난 2분기에 증가세가 둔화됐던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해 올해 1분기 정도의 증가세를 회복했습니다.

반면 투자는 줄었습니다.

특히 건설 투자가 6.4% 감소했습니다.

1998년 2분기 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설비 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4.7% 감소했습니다.

한은이 수정 전망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를 달성하려면 남은 4분기 성장률이 0.82% 수준을 기록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4분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정부 투자 효과 등이 나타나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 성장률 전망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3분기 실질 국내 총소득은 409조 5천여억 원으로 2분기보다 0.2%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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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경제성장률 또 0%대…‘투자 감소’가 원인
    • 입력 2018-10-25 19:09:40
    • 수정2018-10-25 19: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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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3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또 0%대를 기록했습니다.

역시나 수출과 소비는 괜찮았지만 투자 감소의 악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7%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 분기보다 0.6% 성장했습니다.

이는 2분기 성장률과 비슷하지만 반올림하기 전 수치로는 더 낮습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9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1%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2분기 이후 다시 낮아졌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과 소비는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건설과 설비 투자는 감소했습니다.

민간 소비는 전기와 화장품, 의류 등의 소비가 늘어 0.6% 성장했습니다.

지난 2분기에 증가세가 둔화됐던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해 올해 1분기 정도의 증가세를 회복했습니다.

반면 투자는 줄었습니다.

특히 건설 투자가 6.4% 감소했습니다.

1998년 2분기 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설비 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4.7% 감소했습니다.

한은이 수정 전망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를 달성하려면 남은 4분기 성장률이 0.82% 수준을 기록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4분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정부 투자 효과 등이 나타나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 성장률 전망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3분기 실질 국내 총소득은 409조 5천여억 원으로 2분기보다 0.2%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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