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기다린 국군 유해 “내 이름은 박재권”
입력 2018.10.26 (06:47)
수정 2018.10.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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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에서 유해를 공동발굴하기 위해 사전 작업으로 지뢰제거를 하고 있죠.
이 과정에서 벌써 국군 유해가 발견이 됐는데,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려는 듯 인식표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 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서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에서 유해를 공동발굴하기 위해 사전 작업으로 지뢰제거를 하고 있죠.
이 과정에서 벌써 국군 유해가 발견이 됐는데,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려는 듯 인식표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 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서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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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비무장지대에서 유해를 공동발굴하기 위해 사전 작업으로 지뢰제거를 하고 있죠.
이 과정에서 벌써 국군 유해가 발견이 됐는데,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려는 듯 인식표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 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서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에서 유해를 공동발굴하기 위해 사전 작업으로 지뢰제거를 하고 있죠.
이 과정에서 벌써 국군 유해가 발견이 됐는데,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려는 듯 인식표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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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종이에 싸인 유해,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겨 태극기를 덮습니다.
6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술 한 잔을 받습니다.
남북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이 곳에서 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인식표에는 '박재권'이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합니다.
국군 2사단 소속이었던 고 박재권 이등중사, 정전을 코앞에 둔 1953년 7월 10일, 22살의 꽃다운 나이로 이 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장전된 소총과 전쟁의 상흔이 담긴 수통이 그 곁을 지켜왔습니다.
["약 30발의 총탄과 파편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볼 때 당시에 피아간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현장에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군은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과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학기/대령/국군 유해발굴감식단장 : "DMZ 지역에 국군 뿐만 아니라 유엔군을 포함해서 1만여 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1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내년 4월, 유해 발굴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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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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