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회담 진행…‘군사공동위·한강하구 이용’ 논의

입력 2018.10.26 (12:08) 수정 2018.10.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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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판문점에서는 제10차 남북장성급회담이 한창 열리고 있는데요.

9.19 군사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논의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입니다.

자세한 소식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지금 현재 회담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남북 대표단은 당초 예정된 대로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은 약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됐고, 지금은 정회 중인데요.

이번 회담은 지난달 평양정상회담에서 '9.19 군사합의서'가 채택된지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장성급회담인데요.

오늘 회담에서 양측은 그동안 이뤄진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예정 사항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수석대표로 5명이, 북측 대표단은 안익산 중장을 비롯해 마찬가지로 5명이 참석했는데요.

회담에 앞서 양측 대표의 소감부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도균/소장/우리측 수석대표 : "9·19 군사합의 정신에 입각해서 (JSA) 비무장화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모습을 제 눈으로 이렇게 확인하고 나니까 가슴 뿌듯합니다."]

[안익산/중장/북한측 수석대표 : "이렇게 마주 앉으니 감회도 새롭고 가슴 뿌듯하고 또 앞으로 더 잘해야 나가야겠구나 하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다듬게 됩니다."]

[앵커]

군사분야 합의서의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내용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우선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앞서 남북은 대규모 군사훈련의 중단과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 첨예한 군사 현안은 군사공동위에서 협의하기로 했는데요.

우리 측에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북측에선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남북은 또 한강 하구의 공동 이용을 위한 현장조사에 대해서도 협의하는데요.

오는 12월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공동조사단 구성과 조사 일정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대표단에는 해수부 수로측량과장도 포함됐는데요.

또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비행금지구역 등 주요 군사 합의 내용이 실시되는데, 이를 위한 준비 상황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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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성급 회담 진행…‘군사공동위·한강하구 이용’ 논의
    • 입력 2018-10-26 12:10:56
    • 수정2018-10-26 13:01:30
    뉴스 12
[앵커]

현재 판문점에서는 제10차 남북장성급회담이 한창 열리고 있는데요.

9.19 군사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논의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입니다.

자세한 소식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지금 현재 회담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남북 대표단은 당초 예정된 대로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은 약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됐고, 지금은 정회 중인데요.

이번 회담은 지난달 평양정상회담에서 '9.19 군사합의서'가 채택된지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장성급회담인데요.

오늘 회담에서 양측은 그동안 이뤄진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예정 사항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수석대표로 5명이, 북측 대표단은 안익산 중장을 비롯해 마찬가지로 5명이 참석했는데요.

회담에 앞서 양측 대표의 소감부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도균/소장/우리측 수석대표 : "9·19 군사합의 정신에 입각해서 (JSA) 비무장화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모습을 제 눈으로 이렇게 확인하고 나니까 가슴 뿌듯합니다."]

[안익산/중장/북한측 수석대표 : "이렇게 마주 앉으니 감회도 새롭고 가슴 뿌듯하고 또 앞으로 더 잘해야 나가야겠구나 하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다듬게 됩니다."]

[앵커]

군사분야 합의서의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내용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우선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앞서 남북은 대규모 군사훈련의 중단과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 첨예한 군사 현안은 군사공동위에서 협의하기로 했는데요.

우리 측에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북측에선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남북은 또 한강 하구의 공동 이용을 위한 현장조사에 대해서도 협의하는데요.

오는 12월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공동조사단 구성과 조사 일정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대표단에는 해수부 수로측량과장도 포함됐는데요.

또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비행금지구역 등 주요 군사 합의 내용이 실시되는데, 이를 위한 준비 상황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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