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3D 교재·체험학습…변모하는 유아교육 외

입력 2018.10.27 (08:02) 수정 2018.11.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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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의 의무교육은 1년 간의 유치원 과정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이 유치원 교육에도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점을 두는 과학기술이 교육에 도입되는가 하면, 남한에서도 보편화된 체험 위주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는데요.

북한의 유치원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우리 유치원 종합놀이실에 요술 모래가 있어요. 난 요술 모래를 갖고 노는 게 좋아요."]

["유치원 종합놀이실에서 하는 진흙놀이 재밌어 그럽니다."]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청류3 유치원입니다.

어린이들이 신나는 얼굴로 들어가는 이 곳, 유치원의 종합놀이실입니다.

아이들의 지능 향상을 돕는 과학기술 놀이를 통한 교육이 진행된다는데요.

3D 입체영상 교육까지 등장했습니다

["금붕어가 헤엄치는 것 같아요. 이거 손으로 잡으면 잡힐 것 같애."]

["지구가 돌면서 빛을 받는 쪽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 네, 밝아요. 그리고 빛을 받지 못하는 쪽은? (새카맣습니다.)"]

모래 칠판을 이용한 놀이에선 보고 듣는 교육에서 만지고 체험하는 교육으로 진화한 북한의 유아교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파면 바다가 생겨요. 우리나라엔 바다가 세 개씩이나 있어요."]

김정은 정권 들어 과학 기술이 교육에 적용되고 범위가 유치원까지 확대되면서 몇 년 사이 교육 방식이 부쩍 변했는데요.

["현호숙/유치원 교양원 : "종전에는 교재 그림을 이렇게 화면에 현시(제시)하고 관찰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했다면 지금은 여기에 있는 도구들을 다 이용해서 하나씩 확대시켜 어린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이런 교육은 아직은 대부분 평양지역에만 국한돼 있는 게 사실인데요.

더 많은 북한의 아동들이 발전하는 교육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습지·철새 지키자! 자연보호 나선 북한

[앵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남한보다 북한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생태계가 그대로 살아있는 습지들도 그 중 하납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 습지들을 알리고 보호하는데 적극 나섰다고 합니다.

그 사연은 무엇일까요.

[리포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폭포와, 구름이 그대로 비치는 맑은 호수.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은 북한의 습지들입니다. 백두산 천지도 그 중 하나라네요.

["조선중앙 TV / 10월 18일 : "(습지에는) 진풀과 늪, 그리고 웅덩이, 강과 호수, 저수지등을 말하며 바다에서는 썰물 때 깊이 6미터를 초과하지 않는 물이 있는 지역들을 다 속하게 됩니다."]

최근 북한 매체는 아름다운 습지들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습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철새는 물론 멸종 위기에 놓인 다른 희귀 동식물들에게도 귀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 라는데요.

["주걱부리도요, 노랑부리백로 등 열 두종의 물새류가 이행 도중에 이곳을 정기적인 서식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습지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기도 했는데요.

두루미 등 세계적 멸종위기의 철새들이 서식하는 평안남도 문덕과 다채로운 생물들이 공존하 는 함경북도 나선의 철새보호구를 람사르 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조사단은) 문덕철새습지호보구에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많은 위협종, 위기종 물새들이 관측되었다고 하면서 이것은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습지 보호 정책의 귀결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습지 보호 관련 토론회도 여는 등 여러 가지 활동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이 한반도 생태계 보존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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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3D 교재·체험학습…변모하는 유아교육 외
    • 입력 2018-10-27 08:03:59
    • 수정2018-11-19 15: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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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의 의무교육은 1년 간의 유치원 과정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이 유치원 교육에도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점을 두는 과학기술이 교육에 도입되는가 하면, 남한에서도 보편화된 체험 위주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는데요.

북한의 유치원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우리 유치원 종합놀이실에 요술 모래가 있어요. 난 요술 모래를 갖고 노는 게 좋아요."]

["유치원 종합놀이실에서 하는 진흙놀이 재밌어 그럽니다."]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청류3 유치원입니다.

어린이들이 신나는 얼굴로 들어가는 이 곳, 유치원의 종합놀이실입니다.

아이들의 지능 향상을 돕는 과학기술 놀이를 통한 교육이 진행된다는데요.

3D 입체영상 교육까지 등장했습니다

["금붕어가 헤엄치는 것 같아요. 이거 손으로 잡으면 잡힐 것 같애."]

["지구가 돌면서 빛을 받는 쪽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 네, 밝아요. 그리고 빛을 받지 못하는 쪽은? (새카맣습니다.)"]

모래 칠판을 이용한 놀이에선 보고 듣는 교육에서 만지고 체험하는 교육으로 진화한 북한의 유아교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파면 바다가 생겨요. 우리나라엔 바다가 세 개씩이나 있어요."]

김정은 정권 들어 과학 기술이 교육에 적용되고 범위가 유치원까지 확대되면서 몇 년 사이 교육 방식이 부쩍 변했는데요.

["현호숙/유치원 교양원 : "종전에는 교재 그림을 이렇게 화면에 현시(제시)하고 관찰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했다면 지금은 여기에 있는 도구들을 다 이용해서 하나씩 확대시켜 어린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이런 교육은 아직은 대부분 평양지역에만 국한돼 있는 게 사실인데요.

더 많은 북한의 아동들이 발전하는 교육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습지·철새 지키자! 자연보호 나선 북한

[앵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남한보다 북한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생태계가 그대로 살아있는 습지들도 그 중 하납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 습지들을 알리고 보호하는데 적극 나섰다고 합니다.

그 사연은 무엇일까요.

[리포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폭포와, 구름이 그대로 비치는 맑은 호수.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은 북한의 습지들입니다. 백두산 천지도 그 중 하나라네요.

["조선중앙 TV / 10월 18일 : "(습지에는) 진풀과 늪, 그리고 웅덩이, 강과 호수, 저수지등을 말하며 바다에서는 썰물 때 깊이 6미터를 초과하지 않는 물이 있는 지역들을 다 속하게 됩니다."]

최근 북한 매체는 아름다운 습지들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습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철새는 물론 멸종 위기에 놓인 다른 희귀 동식물들에게도 귀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 라는데요.

["주걱부리도요, 노랑부리백로 등 열 두종의 물새류가 이행 도중에 이곳을 정기적인 서식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습지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기도 했는데요.

두루미 등 세계적 멸종위기의 철새들이 서식하는 평안남도 문덕과 다채로운 생물들이 공존하 는 함경북도 나선의 철새보호구를 람사르 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조사단은) 문덕철새습지호보구에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많은 위협종, 위기종 물새들이 관측되었다고 하면서 이것은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습지 보호 정책의 귀결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습지 보호 관련 토론회도 여는 등 여러 가지 활동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이 한반도 생태계 보존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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