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재심’ 70년 만에 재심 시작…올해 안 선고
입력 2018.10.29 (19:16)
수정 2018.10.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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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4.3 사건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고초를 겪은 수형인에 대한 재심 재판이 70년 만에 열렸습니다.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 규명의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4·3 발발 70년 만에 다시 법원 앞에 모인 백발의 노인들.
1948년 군법 회의란 이름의 군사 재판에 넘겨져, 형무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김평국/88살/4·3 수형인 : "죄를 알고 맞았으면 매라도 덜 아플 건데... 죄명도 모른 채 매 맞고,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4·3 수형인 18명은 1948년부터 1년에 걸쳐 열린 군사 재판인 군법 회의가 불법이라며 지난해 4월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역사적인 첫 재판을 하게 된 겁니다.
재심 재판은 당시 이들이 무슨 일을 해서 내란죄 등의 처벌을 받았는지, 또 공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선고가 나온다면 판결문 없는 재판의 재심 선고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이창수/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 : "과거의 국가 잘못을 현재 국가 내에서 시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재판을 열고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할 예정입니다.
70년 만에 열린 재심 재판이 4·3 수형인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제주 4.3 사건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고초를 겪은 수형인에 대한 재심 재판이 70년 만에 열렸습니다.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 규명의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4·3 발발 70년 만에 다시 법원 앞에 모인 백발의 노인들.
1948년 군법 회의란 이름의 군사 재판에 넘겨져, 형무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김평국/88살/4·3 수형인 : "죄를 알고 맞았으면 매라도 덜 아플 건데... 죄명도 모른 채 매 맞고,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4·3 수형인 18명은 1948년부터 1년에 걸쳐 열린 군사 재판인 군법 회의가 불법이라며 지난해 4월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역사적인 첫 재판을 하게 된 겁니다.
재심 재판은 당시 이들이 무슨 일을 해서 내란죄 등의 처벌을 받았는지, 또 공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선고가 나온다면 판결문 없는 재판의 재심 선고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이창수/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 : "과거의 국가 잘못을 현재 국가 내에서 시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재판을 열고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할 예정입니다.
70년 만에 열린 재심 재판이 4·3 수형인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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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 재심’ 70년 만에 재심 시작…올해 안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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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9 19:19:38
- 수정2018-10-29 19:51:21

[앵커]
제주 4.3 사건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고초를 겪은 수형인에 대한 재심 재판이 70년 만에 열렸습니다.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 규명의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4·3 발발 70년 만에 다시 법원 앞에 모인 백발의 노인들.
1948년 군법 회의란 이름의 군사 재판에 넘겨져, 형무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김평국/88살/4·3 수형인 : "죄를 알고 맞았으면 매라도 덜 아플 건데... 죄명도 모른 채 매 맞고,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4·3 수형인 18명은 1948년부터 1년에 걸쳐 열린 군사 재판인 군법 회의가 불법이라며 지난해 4월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역사적인 첫 재판을 하게 된 겁니다.
재심 재판은 당시 이들이 무슨 일을 해서 내란죄 등의 처벌을 받았는지, 또 공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선고가 나온다면 판결문 없는 재판의 재심 선고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이창수/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 : "과거의 국가 잘못을 현재 국가 내에서 시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재판을 열고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할 예정입니다.
70년 만에 열린 재심 재판이 4·3 수형인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제주 4.3 사건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고초를 겪은 수형인에 대한 재심 재판이 70년 만에 열렸습니다.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 규명의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4·3 발발 70년 만에 다시 법원 앞에 모인 백발의 노인들.
1948년 군법 회의란 이름의 군사 재판에 넘겨져, 형무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김평국/88살/4·3 수형인 : "죄를 알고 맞았으면 매라도 덜 아플 건데... 죄명도 모른 채 매 맞고,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4·3 수형인 18명은 1948년부터 1년에 걸쳐 열린 군사 재판인 군법 회의가 불법이라며 지난해 4월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역사적인 첫 재판을 하게 된 겁니다.
재심 재판은 당시 이들이 무슨 일을 해서 내란죄 등의 처벌을 받았는지, 또 공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선고가 나온다면 판결문 없는 재판의 재심 선고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이창수/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 : "과거의 국가 잘못을 현재 국가 내에서 시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재판을 열고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할 예정입니다.
70년 만에 열린 재심 재판이 4·3 수형인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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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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