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임종석 이례적 만남…비핵화·대북 제재 조율

입력 2018.10.30 (08:11) 수정 2018.10.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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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청와대와 외교부를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어제 청와대에선 임종석 비서실장을 만났는데 오늘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남북 협력과 대북제재 등을 둘러싼 한미 간 대북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어제 청와대를 방문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습니다.

임 실장이 남북공동선언 이행위원장이지만, 외교안보 담당이 아닌 임 실장을 비핵화 협상 미국 대표가 만난 건 이례적입니다.

청와대측은 미국측의 요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비건대표에게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방한 한 것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비핵화 협상의 한국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남북철도 착공식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사업과 같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 협력사업을 대북제재의 예외나 면제로 인정할 지를 두고 한미간 조율이 진행중인 상황.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미국측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에 따른 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바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비건 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이 본부장과 비핵화 협상 한미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습니다.

[비건/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평화를 이루려면) 중요한 것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FVD)를 이루는 것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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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임종석 이례적 만남…비핵화·대북 제재 조율
    • 입력 2018-10-30 0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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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청와대와 외교부를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어제 청와대에선 임종석 비서실장을 만났는데 오늘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남북 협력과 대북제재 등을 둘러싼 한미 간 대북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어제 청와대를 방문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습니다.

임 실장이 남북공동선언 이행위원장이지만, 외교안보 담당이 아닌 임 실장을 비핵화 협상 미국 대표가 만난 건 이례적입니다.

청와대측은 미국측의 요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비건대표에게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방한 한 것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비핵화 협상의 한국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남북철도 착공식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사업과 같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 협력사업을 대북제재의 예외나 면제로 인정할 지를 두고 한미간 조율이 진행중인 상황.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미국측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에 따른 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바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비건 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이 본부장과 비핵화 협상 한미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습니다.

[비건/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평화를 이루려면) 중요한 것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FVD)를 이루는 것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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