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다이어트 식품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03.02.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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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갖 다이어트 식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불량식품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업용 유해물질을 넣어 만든 다이어트 식품으로 폭리를 취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에 적발된 이 식품공장에서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공업용 에틸알코올을 첨가제로 사용해 40억원어치의 다이어트 제품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또 다른 공장에서는 안트라퀴논이라는 설사 유발 성분으로 8종류의 다이어트 식품 20억원어치를 만들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값이 싼 공업용 원료를 썼다는 것입니다.
⊙정의섭(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식품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이 됐는데 공업용일 경우에는 그런 안전성이 검증이 안 되고 그냥 만들었다는 얘기죠.
⊙기자: 이렇게 해서 검찰에 적발된 4개 업체에서 5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엉터리 다이어트 식품은 원가의 10배도 넘는 비싼 값에 시중에 거래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인기 연예인을 동원해 거짓 선전하거나 과장광고를 한 5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태엽(서울지검 검사): 공신력 있는 사람들이 그 제품에 대한 성능을 인정한 것은 전혀 없고 이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단순히 이용해서 광고한 것에 불과합니다.
⊙기자: 국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규모는 재작년에 2000억, 작년에는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검찰은 다이어트 식품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불량 다이어트 식품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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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다이어트 식품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03-02-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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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갖 다이어트 식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불량식품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업용 유해물질을 넣어 만든 다이어트 식품으로 폭리를 취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에 적발된 이 식품공장에서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공업용 에틸알코올을 첨가제로 사용해 40억원어치의 다이어트 제품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또 다른 공장에서는 안트라퀴논이라는 설사 유발 성분으로 8종류의 다이어트 식품 20억원어치를 만들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값이 싼 공업용 원료를 썼다는 것입니다. ⊙정의섭(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식품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이 됐는데 공업용일 경우에는 그런 안전성이 검증이 안 되고 그냥 만들었다는 얘기죠. ⊙기자: 이렇게 해서 검찰에 적발된 4개 업체에서 5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엉터리 다이어트 식품은 원가의 10배도 넘는 비싼 값에 시중에 거래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인기 연예인을 동원해 거짓 선전하거나 과장광고를 한 5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태엽(서울지검 검사): 공신력 있는 사람들이 그 제품에 대한 성능을 인정한 것은 전혀 없고 이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단순히 이용해서 광고한 것에 불과합니다. ⊙기자: 국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규모는 재작년에 2000억, 작년에는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검찰은 다이어트 식품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불량 다이어트 식품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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