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찰 새 국면 `희망 있다`

⊙앵커: 미국의 직접적인 전쟁압박 속에 이라크가 UN 사찰단에 태도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파리의 김혜송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이라크로부터 심경의 변화를 보게 됐다, 이라크가 보다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과 블릭스 UN 무기사찰단장이 이라크의 UN의 무장해제 결의 이행과 관련해 내린 평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고위 인사들을 만났던 이들은 그 동안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엘 바라데이(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이라크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찰에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블릭스 UN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가 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한 문건을 UN에 제출했으며 UN측이 요청한 U-2 정찰기 사용에 대해서도 오는 14일까지 대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스 블릭스(유엔 무기사찰단장): 사찰단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중대한 문제들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새로 받았습니다.
⊙기자: 그러나 블릭스 단장은 이라크가 사찰의 과정에는 협조적이었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미흡했다고 말해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