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과시’ 대규모 토론회…“집단행동은 없지만 개별 폐원 못 막아”
입력 2018.10.31 (06:04)
수정 2018.10.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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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 후 처음으로 전국의 유치원 관계자들이 집결했습니다.
5시간 여에 걸친 토론회에서 이들은 "비리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려됐던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사립 유치원 관계자 4천 5백 명이 건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출입도 철저하게 통제됐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 "분회장이나 지회장 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스티커) 받아서 붙이고 들어가셔야 해요."]
유치원 원장들은 "폐원하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고, 간이 설문조사에서도 폐원에 표가 쏟아졌습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토론회 분위기가) 굉장히 침울해요. 그리고 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심각해요. 굉장히 심각해요."]
한 유치원 이사장은 아이들이 자신을 '도둑'이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00유치원 이사장/음성변조 : "내가 (유치원) 이사장인데, 집에서 나를 너희 부모님들이 뭐라고 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아빠가 도둑놈이래요' (라고 합니다). (그럼) '이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물어보니까, '나쁜 사람이죠' (라고 합니다)."]
5시간에 걸친 토론 결과 한유총 비대위는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개별 폐원이나 휴원 등의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성혜/한국유치원총연합회 언론홍보이사 : "폐원에 대해서 어떤 집단 행동을 한다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현재 계획은 없습니다. 그것은 개인이 선택할 일이지 저희 비대위에서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한유총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을 거듭 주장하면서 공립과 사립을 동등하게 지원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한유총이 물리력으로 유치원 관련 정부 토론회를 여러 차례 파행시켰다"며 한유총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 후 처음으로 전국의 유치원 관계자들이 집결했습니다.
5시간 여에 걸친 토론회에서 이들은 "비리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려됐던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사립 유치원 관계자 4천 5백 명이 건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출입도 철저하게 통제됐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 "분회장이나 지회장 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스티커) 받아서 붙이고 들어가셔야 해요."]
유치원 원장들은 "폐원하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고, 간이 설문조사에서도 폐원에 표가 쏟아졌습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토론회 분위기가) 굉장히 침울해요. 그리고 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심각해요. 굉장히 심각해요."]
한 유치원 이사장은 아이들이 자신을 '도둑'이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00유치원 이사장/음성변조 : "내가 (유치원) 이사장인데, 집에서 나를 너희 부모님들이 뭐라고 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아빠가 도둑놈이래요' (라고 합니다). (그럼) '이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물어보니까, '나쁜 사람이죠' (라고 합니다)."]
5시간에 걸친 토론 결과 한유총 비대위는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개별 폐원이나 휴원 등의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성혜/한국유치원총연합회 언론홍보이사 : "폐원에 대해서 어떤 집단 행동을 한다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현재 계획은 없습니다. 그것은 개인이 선택할 일이지 저희 비대위에서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한유총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을 거듭 주장하면서 공립과 사립을 동등하게 지원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한유총이 물리력으로 유치원 관련 정부 토론회를 여러 차례 파행시켰다"며 한유총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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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과시’ 대규모 토론회…“집단행동은 없지만 개별 폐원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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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31 06:06:30
- 수정2018-10-31 08:01:08
[앵커]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 후 처음으로 전국의 유치원 관계자들이 집결했습니다.
5시간 여에 걸친 토론회에서 이들은 "비리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려됐던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사립 유치원 관계자 4천 5백 명이 건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출입도 철저하게 통제됐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 "분회장이나 지회장 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스티커) 받아서 붙이고 들어가셔야 해요."]
유치원 원장들은 "폐원하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고, 간이 설문조사에서도 폐원에 표가 쏟아졌습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토론회 분위기가) 굉장히 침울해요. 그리고 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심각해요. 굉장히 심각해요."]
한 유치원 이사장은 아이들이 자신을 '도둑'이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00유치원 이사장/음성변조 : "내가 (유치원) 이사장인데, 집에서 나를 너희 부모님들이 뭐라고 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아빠가 도둑놈이래요' (라고 합니다). (그럼) '이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물어보니까, '나쁜 사람이죠' (라고 합니다)."]
5시간에 걸친 토론 결과 한유총 비대위는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개별 폐원이나 휴원 등의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성혜/한국유치원총연합회 언론홍보이사 : "폐원에 대해서 어떤 집단 행동을 한다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현재 계획은 없습니다. 그것은 개인이 선택할 일이지 저희 비대위에서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한유총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을 거듭 주장하면서 공립과 사립을 동등하게 지원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한유총이 물리력으로 유치원 관련 정부 토론회를 여러 차례 파행시켰다"며 한유총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 후 처음으로 전국의 유치원 관계자들이 집결했습니다.
5시간 여에 걸친 토론회에서 이들은 "비리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려됐던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사립 유치원 관계자 4천 5백 명이 건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출입도 철저하게 통제됐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 "분회장이나 지회장 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스티커) 받아서 붙이고 들어가셔야 해요."]
유치원 원장들은 "폐원하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고, 간이 설문조사에서도 폐원에 표가 쏟아졌습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토론회 분위기가) 굉장히 침울해요. 그리고 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심각해요. 굉장히 심각해요."]
한 유치원 이사장은 아이들이 자신을 '도둑'이라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00유치원 이사장/음성변조 : "내가 (유치원) 이사장인데, 집에서 나를 너희 부모님들이 뭐라고 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아빠가 도둑놈이래요' (라고 합니다). (그럼) '이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물어보니까, '나쁜 사람이죠' (라고 합니다)."]
5시간에 걸친 토론 결과 한유총 비대위는 동시 휴원 등 "집단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개별 폐원이나 휴원 등의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성혜/한국유치원총연합회 언론홍보이사 : "폐원에 대해서 어떤 집단 행동을 한다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현재 계획은 없습니다. 그것은 개인이 선택할 일이지 저희 비대위에서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한유총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을 거듭 주장하면서 공립과 사립을 동등하게 지원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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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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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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